산길(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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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산길에 부치는 내 마음
속리산 산길에 부치는 내 마음 한겨울에 올랐던 속리산을 올 여름 다시 찾았네 법주사에서 산길을 타며 휴일 아이들과 연인과 함께 땀흘리며 문장대까지 한 걸음씩 내딛는 그곳은 맑은 계곡에 고기들 노닐고 향그러운 숲과 더불어 심신을 다지는 도량이런가 큰 바윗돌 우람한 나무들이 버텨선 풍경을..
2010.06.14 -
그리운 것들은 길 위에 남아 있다
그리운 것들은 길 위에 남아 있다 무학산에 오르니 나를 일깨운 건 길마다 깃들인 추억이었네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 조심하며 앵지밭골을 거쳐 서마지기 정상까지 갔다가 섬들과 산줄기를 보고 소망돌탑 아래 개나리동산에 모여 시산제를 모두 함께 올리고 완월폭포로 하산하던 오솔길에서 하염없..
2010.01.25 -
겨울 제2금강산 산길을 가며
겨울 제2금강산 산길을 가며 새벽길 등산을 떠나 볼꺼나 아직 어두운 제2금강산 갈색잎들을 밟으며 올라라 담배 피우면 오래 못산다고 성화가 여간 아니었길래 큰맘먹고 배낭챙겨 나섰네 제선충 소나무 껍질 벗겨져 말라죽은 숲을 지나치며 호젓한 계곡길 바라보는가 나이테로 수령을 세어 보며 솔혹..
2009.12.13 -
제2금강산 계곡의 풍경을 돌아보며^^
요 며칠 다음에서 소나무, 잣나무, 공동체를 검색하다가 좀 피로했다. 지역 행사에 나가봤어야 됐는데 밤중 작업탓인지 소홀해져 버렸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도 제 자리였다. 그래서 지난 늦가을 <3.15묘역- 천주산 중턱- 제2금강산 계곡> 코스로 내려오며 찍어둔 사진을 올려볼까 한다. 친구..
2009.11.24 -
북한산 봉우리에 두고 온 내 마음은
북한산 봉우리에 두고 온 내 마음은 난생 처음으로 북한산에 올랐어라 하얀 밤 새우며 자료를 찾고 한강을 건너 단숨에 달려왔구나 국사당을 지나 단풍숲 계곡을 타며 내 가슴에 고운 빛깔 물들인 숨은벽 능선 그 산길을 못 잊겠네 인수봉 건너편 암릉에 발딛고 서서 휘 둘러보니 거대한 봉우리들 결..
2009.10.25 -
가을산에 핀 억새꽃은 이정표처럼
가을산에 핀 억새꽃은 이정표처럼 구암동 3.15묘역에서 산길을 따라 내 다시 천주산을 찾아 오르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 가져라 산줄기 굽이쳐 흐르는 낙남정맥길 예서 보니 정든 고장 눈에 어려 뗄래랴 뗄 수 없는 살붙이이구나 하늘을 떠 받든 이 산 한바퀴 돌고 제2금강산 계곡을 타 내려가니 숯..
2009.10.14 -
천주산 야간산행 가 볼 만하데요^^
산은 내게 생존본능을 일깨워준다. 국토의 7할이 산이라면 , 산과 친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중학교 동기가 등산장비점(민수용 군용장비)을 하는데 엊그제 점심때 만나자고 하길래 갔더니, <천주산 야간산행>을 가자는 얘기였다. 그래 마침 저녁 약속도 없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저녁 7시 옛 창..
2009.09.17 -
산길에서 내가 만난 것들에게
산길에서 내가 만난 것들에게 창원 용추계곡을 따라 오르며 얼굴이 땀범벅 되었어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더라 숨가쁘게 사느라 잊고 지낸 곳 물소리 매미소리 어우러져 혹사시킨 몸을 추스르는구나 푸른 숲 벗삼고 길게 이어지는 비음산 산길을 굽이쳐 흘러 잊고 지낸 사람살이 깨우치네 장맛비 간..
200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