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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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의 날은 끝나야 한다
반란의 날은 끝나야 한다 12.12 군사반란 그날에앗차 싶었더니부마항쟁도 10.26도쿠데타에 묻히고기어코 전두환 살인마가광주학살을부르고야 말았어라오래 억눌렸던민주주의의 열망을군부가 짓밟은용서 못할 폭거였어라박정희 유신독재를끝장냈어도더 악랄한 독재자가야수의 발톱을 드러낸하극상 총소리를우린 잊지 말아야네12.12 그날숨지고 끌려갔던참군인은 누구였는가를역사는 알아주리니다시는 이 땅에서군사쿠데타가성공할 수 없게 하라
2024.12.11 -
세월은 가도 잊지 못할 그날
세월은 가도 잊지 못할 그날 그해 10.26이 터지던 날 창동 고려당 앞에서 박정희가 총에 맞아 죽은 뉴스 속보를 들었다네 아 이제 부마항쟁 연행자 구속자들 풀려나겠다 난 쾌재를 불렀지 격렬했던 창동사거리 밤 분노는 불타올랐다 왜 그런지 결근해 버렸던 완도 신지서중으로 수업하러 돌아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네 그때 하숙방에서 시 몇 편 원고지에 써 두었는데 정보과가 연행했다 왜 박통이라고 비하했는가 엮어보려다 풀어줬다 민주화의 봄이 다가오니 몸사리던 하수인들 그날 김재규 의사가 유신의 심장을 쏘지 않았다면 계엄군은 살륙했을테지 어찌 무심하게 넘길 날이랴 어느 누가 독재자를 기려 그의 묘소를 참배한단 말인가 기나긴 절망의 세월을 총성으로 끝내 버린 역사가 추억처럼 떠오르는 오늘 잊지 말자 피의 교훈을 ..
2022.10.26 -
10.18 그날을 되새기며
10.18 그날을 되새기며 저 10월 유신 박정희 끝을 우린 알지 10.18 그날 마산도 일어섰다 격전지 창동 사진 한장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 국가기념일이 된 후 자랑스럽지만 정신이 쏙 빠졌다 유신적폐 청산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독재회귀도 막아내지 못했다 항쟁의 불꽃은 다시 타올라야 하거늘 오늘은 그 거리에서 저마다 촛불 하나 가슴에 밝히고 첫마음을 새겨 보자
2022.10.18 -
빈곤철폐의 날에 돌아보다
빈곤철폐의 날에 돌아보다 내년 봄이면 대통령 선거 여야 정당 후보들은 바쁜 하루를 보내련만 10.17 빈곤철폐의 날에 힘을 보탤 당이라곤 진보당 김재연 후보뿐이네 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더 힘겨운 사람들 불평등을 해소할 희망을 보여줄 대안이라곤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 직접정치뿐이구나 부마항쟁 42주년 세월 애초 민주항쟁의 발단은 YH 여성노동자들의 "배고파 못 살겠다"는 처절한 외침이 아니었던가 지금 이 시각에도 쪽방에서 길거리에서 삶을 이어가는 도시빈민들 또 장기농성 노동자들 차별받고 탄압받는 이들 맺힌 이야기를 들어줄 그 한 사람이 소중하다 "세상을 바꾸자"고 술잔을 부딪쳤던 기억들이 되살아오는 그날이어라
2021.10.16 -
따뜻한 진보 강병기 위원장
따뜻한 진보 강병기 위원장 진보의 밝은 별 하나밤하늘을 그으며민중의 가슴에 안겼다고 강병기 위원장를 꿈꾸며저 부마항쟁에서고향 진주 사회과학서점문화패 큰들가톨릭농민회 전농남북농민통일대회민주노동당 경남도당경상남도 정무부지사통합진보당 비대위진보당 고문5.18 민족통일학교전농 부의장까지오롯이 한생을 바친자주 평등 통일의 한길최강병기 그는시대의 농사꾼이었네아직 농민운동도아직 진보정치도꽃피우지 못한 오늘우리 곁을 떠나보내니비통한 심정이어라이제 그가 못다 한 일들산 자들이 이어받아굴하지 않고계승 실천해 갈지니우리를 굽어 살펴 주시라이 산하의 열사들그 곁에 편히 쉬시라진보의 별은끝내 살아 빛나리
2021.01.29 -
빗 속의 창동 밤거리를 걸으며
빗 속의 창동 밤거리를 걸으며 장맛비 내리는 창동의 밤거리 휴가철이라 산으로 바다로 인파가 넘친다지만 9시 넘으면 적막한 마산 중심가는 씁쓸하구나 부림시장 먹자골목도 오동동 술집거리 경기도 예전같지 않은 요즘 주말 반짝특수도 사라졌는가 데모라도 터지는 날이면 아연 활기..
2019.07.27 -
긴급조치 10호를 반대한다
긴급조치 10호를 반대한다 입동 지나니 춥다 유신바람 탓에 한기가 더 느껴진다 저 70년대 악몽의 그 시절이 언뜻 떠올라 겨울공화국이 온 것처럼 위협하는 오늘 분노가 솟구친다 18대 대선 부정선거 국정원 개입 진상규명 특검요구를 국민촛불을 공안탄압 광풍으로 꺼 버리고자 정치보복..
2013.11.08 -
부마항쟁 시원석을 바라보며
부마항쟁 시원석을 바라보며 봄이면 벚꽃이 흩날리고 가을이면 단풍 물드는 월영지 곁에 10.18이 있지 부마항쟁 시원석도 민주광장도 기념비야 오늘이 34돌이네 이제 명예회복 보상도 이루어진다니 더욱 그날의 정신을 돌아보고 기려야겠지 행여 경남대에 가면 항쟁비를 꼭 보아 달라 저 ..
2013.10.18 -
부마민주항쟁경남동지회 임시총회에서^^
이날 임시총회 안건은 '부마민주항쟁법 경과보고 및 동지회 법인화 건'이었다 부마민주항쟁 참여자가 주축이 돼 지난 2012년 11월 16일 창립된 "부마민주항쟁경남동지회"(회장 최갑순)가 어제 저녁 마산역 인근 궁전한정식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였다. 본 단체는 "부마항쟁에 참여했던 학..
2013.09.05 -
박통의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박통의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지금 그 당시 시는 내 손에 없지만 박통 하니까 떠오르네 섬마을 하숙방에서 절간고구마 중간상인 횡포를 시로 써 본 것이 중학교 출근한 사이 방을 수색당했지 10.26 의거로 유신의 심장이 총 맞아 쓰러지고 한창 민주화 열풍이 전국을 휩쓸 때 완도서에 연행..
201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