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속의 창동 밤거리를 걸으며
2019. 7. 27. 23:06ㆍ14부· 내일 위한 오늘에
빗 속의 창동 밤거리를 걸으며
장맛비 내리는 창동의 밤거리
휴가철이라 산으로
바다로 인파가 넘친다지만
9시 넘으면 적막한
마산 중심가는 씁쓸하구나
부림시장 먹자골목도
오동동 술집거리 경기도
예전같지 않은 요즘
주말 반짝특수도 사라졌는가
데모라도 터지는 날이면
아연 활기가 넘치려나
우산도 없이 거리를 걸으며
빗 속에서도 아베규탄 촛불이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독립운동처럼 떨쳐 나서는
소식에 내 가슴은 뛴다네
저 부마항쟁 유월항쟁
발자취가 또렷한 창동에서
그리운 얼굴들 떠올리며
무엇을 할 것인가
차분히 돌아보는 이 시간
나는 더불어삶을 꿈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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