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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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윗날 자신을 돌아보며
한가윗날 자신을 돌아보며 창동에 온 지 석 달째다 옥탑방같은 5층에 잠시 머물며 시 쓰고 창동예술촌 이모저모 지역사회 행사를 카메라에 담아 블로그 포스팅한다 옛 동네 고양이들에게 먹이도 갖다 주며 왔다갔다 보낸 날들 프리랜서 원고료가 시집만큼 도움돼 해묵은 통장을 살려 한..
2012.09.30 -
빗 속에서 대보름을 맞으며
빗 속에서 대보름을 맞으며 보름달은 빗 속에 가려 보이지 않을지라도 내 가슴에 떠올랐어라 간절히 빌고 싶은 소원 한 가지 무어랴 추산공원에 서서 저 바닷가 너머 환히 빛날 달님에게 "조국통일!" 외쳤구나 함께 달맞이하던 벗들과 합장한 우리 겨레의 비원이여 초등학교 적부..
2012.02.06 -
둥근 달에 그리움 하나
둥근 달에 그리움 하나 저만치 둥근 달 떴네 보름달처럼 환히 온누리를 밝히는데 봄날의 달에 반해서 카메라를 들이대 몇 번 찍어도 실패 그냥 내 마음에 두고 하염없이 보는 달 사무친 얼굴 떠올라 밤길을 거닐어 보며 못 다한 내 사랑 추억 속에 그려라
2011.04.17 -
새봄맞이 살림길을 열자
새봄맞이 살림길을 열자 복은 쳐 들이는 것이라 울 동네 지신밟기 달집태우기를 하며 휘영청 밝은 달을 맞아 들여야 한다지 구제역에 비까지 내려 보름달 안 보여도 이미 달은 떴어 한 해 소원을 비는 팍팍한 가슴들 속에 귀밝이술 오곡밥 나물 여럿이 모여서 나눠먹던 풍속을 잊지 않고 그려보는 내 ..
2011.02.17 -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오동잎이 툭 떨어집니다 영지 술을 마시고 텃밭가에 나와 앉았습니다 밤하늘은 흐리지만 날이 밝으면 귀성길이 시작됩니다 보름달처럼 밝은 세상은 언제나 볼까요 낼 모레가 추석입니다 이대로 못 돌아가리 노래구절이 떠오릅니다 고향마을 그립습니다 밤새 풀벌레소..
2010.09.20 -
진달래 피는 봄날은 내 가슴에
진달래 피는 봄날은 내 가슴에 대보름날 정병산을 오르며 이 고개 넘고 산 넘어 먼길을 가고 왔을 옛 사람들 삶이 눈 앞에 어른거리데 사격장 뒷편 능선에 이르러 숲길 따라 정상에 서니 바람결에 실려온 봄향기가 온몸을 감쌌던 암봉이여 소나무 의연히 선 절벽에도 계단을 놓은 등산로를 지나 마주..
2010.03.01 -
한가윗날 천주산 농바위에서 달맞이하다^^
산과 관계를 맺는 산행길은 흥미롭다. 추석 연휴에 달맞이 겸해서 <천주산 상봉인 농바위>에 다녀왔다. 서상동 뒷길로 해서 올라가니 작은 암자가 나왔는데 옛 멋이 살아 있었다. 천불암이던가. 절 입구 감나무에 대봉감이 열려 있어 수수한 인상을 풍겼다. 계속 가노라니 소나무 오솔길이 죽 이어..
2009.10.04 -
넉넉한 한가위는 저기 보름달같이
넉넉한 한가위는 저기 보름달같이 천주산 농바위에 서서 바라보는 한가위 보름달이여 어머니의 얼굴처럼 내 가슴에 사무쳐 환히 떠올랐는가 세월의 강은 멀리 흘러갔어도 친지들과 성묘 다녀온 황톳빛 고향길 새록새록 살아나 그 시절을 아프게 돌아보네 늘푸른 파도는 지금도 출렁거리며 헤일 수 ..
2009.10.04 -
마산시 석전동 삼호천 대보름맞이 행사장에서^^
마산시 석전동 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매년 이맘때 삼호천에서 열리는 대보름맞이 행사 중 전반부 사진이다. 황철곤 마산시장, 박희조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동네 주민들이 오후 2시경부터 많이들 모였다. 떡메치기, 소원지 적기, 음식나누기, 노래자랑 등이 한창이었다. 초등 동기생도 만나고 아..
2009.02.10 -
귀성길에 내 마음 실어보내며
귀성길에 내 마음 실어보내며 고향길 찾는 시외주차장에서 민생 챙기려면 이것부터! 경남도당 홍보물 나눠줬네 들녘에 곡식여무는 한가윗날 99% 서민들의 마음이여 힘겨워도 명절을 잘 쇠시라 등록금 마련에 허리 휘청이고 미친소에 건강 위협받는 슬픈 나라를 누가 바꾸련가 1% 특권을 위한 세제개편..
2008.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