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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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번째 새물맞이 굿에서
열두번째 새물맞이 굿에서 마산은 항구도시다 철썩 처얼썩 파도가 밀려오고 선창가에 서면 뱃고동 소리 들리고 갈매기떼 날으던 내 고향 가고파 푸른 바다 옛 추억이 새록새록 숨쉰다 수출자유지역 들어서 오염이 시작된 그날 이후 바다는 시름시름 앓더니 꺼멓게 변해 속절없이 죽어갔다 잇따른 매..
2011.05.29 -
마산 가고파큰잔치 마지막날 행사에서^^
마산 가고파큰잔치란 매년 5월 1일~ 7일 마산항 개항을 기억하기 위해 펼쳐지는 마산시민의 날 문화행사이다. 왜 제국주의 열강들의 강제 개항을 기념해야 하는지 또 3.15 민주의거날도 있는데 하필 노동절날인지 반대가 있을 법하다. 또 마창진 통합 이후 창원시가 된 마산의 정체성이 사라질 위기에 ..
2011.05.08 -
추억 속에 영원한 친구들
추억 속에 영원한 친구들 학창시절 옛 친구들아 고향 마산으로 내려오니 반갑구나 1년에 두어 번 볼까 재경 동기들과 어시장 횟집에서 한자리에 모인 날 머리칼은 희끗하여도 우리 우정일랑 세월을 뛰어넘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났어도 허물없는 얼굴들 무학산도 웃음짓고 마산만 푸른 물결도..
2011.04.09 -
바다에 부치는 편지
바다에 부치는 편지 내 고장 마산에는 푸른 바다가 파도치고 있지 갈매기들 노닐고 숭어떼 찾아 낚시질도 하네 밀물때 물결치면 내 마음까지 적셔주는 바다 울 어머니 뼛가루 고이 뿌려진 넉넉한 품이여 오염되고 매립돼 안쓰러워도 끈질기게 살아 내 고장 항구도시 마산을 지켜 오래 푸르거라
2011.03.18 -
무학산 시산제 추억의 산행이었네^^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정태규, 24회)가 신묘년 1월 23일 아침 마산 무학산 시산제 산행길에 올랐다. 성지여고 뒤 굴다리 앞에 집결한 회원들은 완월폭포 계곡 코스를 타기 시작하였다. 2009년 6월 27일 무학산악회(초대회장 이상훈, 23회) 창립때 산신제를 지낸 개나리동산을 향해. 내 딴엔 무학산(761m)을 ..
2011.01.25 -
무학산아 오랫만에 왔다^^
산이라면 무학산밖에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 고향의 산을 동네 뒷산처럼 즐겨 올랐다. 서원곡, 자산동, 앵지밭골 출발지점을 애용했다. 학봉 바위에서 산중턱 바위에서 책을 읽으며 사색에 잠겼더랬다. 산길을 걸으며 시편들도 썼다. 요즘처럼 블로그도 없었기에 수첩에 메모를 남겼다. 그때 카메라를..
2010.11.08 -
마산만 준설도 매립도 멈추라
마산만 준설도 매립도 멈추라 마산항이 강처럼 좁아지네 해양신도시 만들자고 매립하면 바다가 아니지 옛 마산시청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를 보고 있자니 신항만 사기극이 분명해 항구도시에 깃든 추억마저 묻어 버릴 작정이런가 도시의 미래는 안 보였어 3천억 적자가 분명하다는데 왜 삽질처럼 밀..
2010.09.30 -
문수 스님 소신공양을 접하고
문수 스님 소신공양을 접하고 어제 바다의 날 기념차 토론회를 마치고 마산만 등대 앞 횟집에서 밥을 먹다가 들었어 스님이 4대강을 반대하며 소신공양을 하였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지 아 얼마나 사무치는 기원이었으면 제 한몸을 활활 불태워 부처님 전에 바쳤으랴 선방에서 수행에만 정진한 지보사..
2010.06.01 -
마산은 항구였다 노래하며
마산은 항구였다 노래하며 마산항에 봄비가 내리면 아련히 떠올려 보는 우리 어릴 적 추억이여 낚시하고 수영하던 그곳 파란 물 눈에 어리어 남성동 부둣가 못 잊지 생선회 한 접시 시켜놓고 개항 이래 발자취를 다시금 돌아보는 오늘 군항도 산업기지도 아닌 수변공간으로 가꾸자 머리맞대며 얘기나..
2010.03.05 -
무학산 시산제를 함께 올리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산제가 한창이다. 새해를 맞아 전국의 명산에서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며 산신령께 제사를 올린다. 1월 24일 일요일 오전 10시, 마여중에 집결한 마산고무학산악회, 재부무학산악회가 합동으로 갖기로 한 <무학산 시산제>에 함께 하기 위해 1백명이 넘는 동문들이 앵지밭..
201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