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서러운 사람들의 하루(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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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백조 핵폭격기가 웬말인가
죽음의 백조 핵폭격기가 웬말인가 코로나 대유행에 무너지는 건 서민들의 삶만이겠는가 최강국이라던 미 제국의 오만이 세계 패권이 눈 앞에서 산산이 부서지고 있질 않은가 지구촌을 전쟁터로 삼아 학살을 일삼던 저 아메리카 우방이요 동맹이라며 기나긴 세월 이 땅을 강점한 저들의 ..
2020.04.26 -
철쭉꽃은 누구의 가슴에 피는가
철쭉꽃은 누구의 가슴에 피는가 꽃샘바람 몹시도 부는 밤 소녀상에 철쭉꽃은 피었건만 돌아오지 못한 누이들 원통한 넋들을 어이하랴 붉은 댕기 목에 두르고 평화나비가 되어 훨훨 고향땅으로 날아갈까 빼앗긴 들에도 다시 봄은 왔다지만 강도 일제는 사죄않거늘 생존 할머니들 어찌 편..
2020.04.24 -
가끔 잡지책이라도 읽자
가끔 잡지책이라도 읽자 책을 읽자고 하는데 문학잡지 전성기 그 시절은 흘러갔는가 인문사회잡지도 찾아보기 어려워라 어쩌다 손에 든 <인산의학> 잡지 내 눈길이 머무는가 자연치유에 몸살림을 맡겨라 죽염을 퍼 먹으라는 인산가의 심지가 꽤 신비스러워 돌나물 안주삼아 소주 한..
2020.04.23 -
고향의 산에 봄비는 내리는데
고향의 산에 봄비는 내리는데 곡식을 살찌우게 한다는 곡우날 저 산에 봄비는 내리고 코로나에 답답한지 산행길 나선 이들 곧잘 눈에 띄는구나 가물었던 땅에 싹이 트고 못자리 내는 농삿일 시작된다지만 냉해피해 사과 배 감자 대책은 없고 갈아엎은 유채꽃 튤립 가슴 쓰라린 풍경이더..
2020.04.20 -
어느 장기수선생의 죽음 앞에서
어느 장기수선생의 죽음 앞에서 그는 노점 손수레를 끌며 생계를 이어갔다 평안북도 삭주가 고향땅인 고 허찬형 선생 한국전쟁때 낙동강 전투에서 부상당해 덕유산에 입산 지리산 경남유격대 투쟁 중 중상을 입은 채 수도산 중환자트에서 체포 1965년 대전형무소에서 15년형 만기출소 그..
2020.04.18 -
텃밭 가꾸는 마음 알 것 같아
텃밭 가꾸는 마음 알 것 같아 빚만 없다면 고향 산촌에서 농사짓고 살고 싶다는 당신 심정이 애틋하여라 장삿일 나가기 전에 잠시 짬내서 들른 텃밭 집집마다 꽃들을 심는 손길도 어쩌면 향수가 아닐까 4월 총선판은 영호남 구도 거대양당 위성정당 독식의석에 소수정당은 진보는 벼랑 ..
2020.04.16 -
코로나 부활절 메시지는 무엇인가
코로나 부활절 메시지는 무엇인가 부활전야 성베드로성당 적막하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힘든 때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에게 두려움에 지지 말라 죽음의 시대에 삶의 전령이 되어 달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띄워보낸다 유튜브로 주일미사에 참석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어두운 지금 ..
2020.04.12 -
진보의 꿈은 함께 이루어가는 것
진보의 꿈은 함께 이루어가는 것 한없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 다른 세상을 꿈꾸며 노동자 서민과 함께 울고 울었던 돌 우에 핀 진보정치의 꽃 내 마음 속의 그녀 이정희 전대표가 돌아왔다 민중당 지지연설에서 "어려운 분들 옆에 있더라" "새로운 생각도 하네" 두 개의 화두가 심금을 울려..
2020.04.09 -
아마존의 눈물은 마를 날 없고
아마존의 눈물은 마를 날 없고 지구의 허파란 아마존 밀림 어제는 원주민 학살 오늘은 코로나 바이러스 인간 탐욕이 부른 기후변화 여기도 마찬가지지 거대한 숲이 잘려나가고 채굴업자들 날뛴다지 의약품도 식량도 봉쇄된다면 어디로 갈까 텅 빈 성 베드로광장에 비내리던 눈물의 일요..
2020.04.07 -
진달래는 내 가슴에 피는가
진달래는 내 가슴에 피는가 4월엔 봄꽃들도 많지만 세월은 멀리 왔어도 잊지 못할 기억 진달래처럼 내 가슴에 다시 피어라 4.3 민중항쟁 4.11 김주열열사 추모 4.12 부활절 4.16 세월호 참사 4.19 민주혁명 4.20 장애인의 날 4.22 지구의 날 4.30 석탄일 어찌 허투루 넘기랴 가짜 위성정당 국정농단 ..
2020.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