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말을 걸다/또 다른 시작(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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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공권력 투입을 반대하며
한진, 공권력 투입을 반대하며 한진사태 알자지라에 떴다 트위터 물결을 타고 전 세계 외신에 알려졌다 내일 새벽쯤 공권력 투입이 된다면 그땐 늦었지 뒷북치는 한국 언론이여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위 160여일째 고공농성 김진숙 동지가 위험하다 희망버스가 다녀간 뒤부터 음식물 반입도 막은 사..
2011.06.18 -
휘날려라 6.9대회 깃발이여
휘날려라 6.9대회 깃발이여 창원 6.9대회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무엇을 느꼈던가 오직 국민의 공무원 뼈아픈 외침이 내 가슴을 울렸다 굴종의 사슬을 끊고 참공무원으로 살고자 뭉친 90만 공무원노조 동지들 맺히고 쌓였던 노동자의 분노가 북을 치고 노래하고 춤추는 몸짓들 하나마다 사무쳤다 함께 힘..
2011.06.15 -
함께 가자 통일의 길 6.15
함께 가자 통일의 길 6.15 6.15 선언 11주년 기념 창원 시민달리기 대회가 열린 날 만남의 광장에서는 학생도 노동자도 부모 아이도 장애인도 함께 통일의 염원을 안고 땀흘리며 달렸다 이제는 청소년들이 통일퍼즐도 통일엽서 쓰기도 맡아서 안내를 한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하자는 6.15 남북공..
2011.06.12 -
나에게 부치는 편지
나에게 부치는 편지 내 가슴에 불길은 아직도 타는가 6월항쟁 혼불이 강산이 두 번 바뀌고 민주정부였던 김대중 노무현도 가고 없는 지금 누군가 말했지 현재진행형이라고 갈 길은 멀다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웠던 그때 그 시절 내 다시 돌아가리 6월항쟁 24주년을 함께 맞으며 거리로 나..
2011.06.11 -
임항선 기찻길에 깃든 추억이여
임항선 기찻길에 깃든 추억이여 임항선 그린웨이가 인기다 녹슨 폐선로 그 자리에 걷기 좋은 숲길이 생기니 신마산 바닷가 옆길을 따라 동네사람들 밤중에도 아이와 함께 산책하구나 무학산 합포만 중간지점에 자리잡은 추억의 길은 마산인에게 사연도 많지 3.15의거 부마항쟁 6월항쟁 민주주의의 혼..
2011.06.09 -
내가 텃밭에서 만난 것들
내가 텃밭에서 만난 것들 이른 아침 그곳에는 꽃들도 곱지만 상추 고들빼기 취나물 찬거리가 넘쳐난다 씨앗을 뿌리면 어느새 싹이 트고 자라 길러먹는 남새들 절로 입맛이 동한다 애써 심지 않아도 질경이 돌나물 머구 범의귀 민들레 텃밭 가득 자랐다 이름모를 야생화도 풀씨가 날라와 여기저기 피..
2011.06.07 -
우리동네 단오제는 없나요
우리동네 단오제는 없나요 오늘이 단오절이구나 행사라도 있으면 카메라 들고 가 보련만 이곳에는 볼 수 없네 조상들의 세시풍속이야 남과 북이 하나라 창포물에 머리감고 민속놀이를 즐기던 날 단오굿판도 탈놀이도 그네뛰기 씨름도 내 사는 고장에서 사라진 지 오래여라 한데 어울려 놀이하며 마..
2011.06.06 -
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지금은 새벽 4시 자정까지 등록금 낮춰라 요구한 광화문 촛불 종로 거리로 명동성당으로 진출한 학생들 뉴스 속보를 읽다 발톱을 드러낸 경찰 또 다시 폭력연행으로 부상자 속출하고 끌려가면서도 온몸으로 반값 등록금 실현 구호를 외치는 젊은 그들은 독재를 갈아엎은 6월..
2011.06.05 -
광화문은 우리를 부른다
광화문은 우리를 부른다 광화문에 가 보았나 축제를 펼치듯 아릿따운 촛불들 시대의 횃불로 타오르는 광장이여 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 300만 대학생 모두 모여라고 대학생들 시민들이 한데 어울려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 외치고 노래하며 환호하는구나 음료수 피자 치킨 응원물품도 30대 선배..
2011.06.03 -
다시 4대강의 생명을 위하여
다시 4대강의 생명을 위하여 문수스님 1주기 추모제 행사가 창원에서 강의 눈물 팀과 함께 숙연히 치뤄졌습니다 4대강 사업 중단을 온몸으로 외친 한 스님의 소신공양 그 뜻을 기리며 눈시울 뜨거웠습니다 무리한 공사로 노동자가 잇따라 죽어가고 아름답던 강이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강변에 살고 싶..
2011.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