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4대강의 생명을 위하여

2011. 5. 31. 07:38시에게 말을 걸다/또 다른 시작

 

 

 

다시 4대강의 생명을 위하여

 

 

문수스님 1주기 추모제

행사가 창원에서

강의 눈물 팀과 함께

숙연히 치뤄졌습니다

 

4대강 사업 중단을

온몸으로 외친

한 스님의 소신공양

그 뜻을 기리며

눈시울 뜨거웠습니다

 

무리한 공사로 노동자가

잇따라 죽어가고

아름답던 강이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강변에 살고 싶다고

노래하던 추억도

물고기도 새도

우리 곁을 떠나는

죽음의 강이 됐습니다

 

결코 완성될 수 없다는

4대강이 몰고올

재앙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쌓은 보는 무너지고

홍수에 잠긴 마을들이

내 눈 앞에 어려

삽질을 당장 멈춰라

통곡하고 싶었습니다

 

문수스님 1주기 추모제

시와 노래 검무를

합장하며 바쳤습니다

강의 눈물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