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를 좋아하는 이유

2011. 5. 28. 17:52시에게 말을 걸다/또 다른 시작

 

 

 

내가 시를 좋아하는 이유

 

 

권환문학제에 가봤더니

다큐영화 상영되고

시인 초청강좌도 있데

 

문학에 목말랐던 내게

참 반가운 행사라

시와 자작나무에서

그날은 행복하였다네

 

카프문학은 옛 것이고

손택수 시인 시는

동시대를 노래하지

 

실천문학 대표를 맡은

그의 시의 내력을

듣자니 좀 아쉬었어

25시같은 막장시대에

 

껍질을 깨는 아픔으로

한 줄씩 써내려간

싯구를 읽으면서도

 

시여 무기여 부르짖던

시인들이 그리워

남몰래 아파했지만

문학담론은 소중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