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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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잊고 지낸 하늘을 보아
문득 잊고 지낸 하늘을 보아 저녁무렵 불종거리 위로뭉게구름이 피고올여름 폭염은 아직이지만입추 절기를 맞는가 명자꽃과 물국수를 먹고한바퀴 도는 창동 오동동전통상가는 안녕한가 창동예술촌 꽃길은 곱건만공들인 도시재생은부흥까진 갈 길이 멀어라 롯데백화점이 문 닫으니어시장 경기가 휘청이래저래 걱정이구나 폭염 속에 시장은 열리고술 한잔 노래 한곡일상은 흘러간다지만상권은 깨어날 줄 몰라라
2024.08.07 -
10.18 그날을 되새기며
10.18 그날을 되새기며 저 10월 유신 박정희 끝을 우린 알지 10.18 그날 마산도 일어섰다 격전지 창동 사진 한장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 국가기념일이 된 후 자랑스럽지만 정신이 쏙 빠졌다 유신적폐 청산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독재회귀도 막아내지 못했다 항쟁의 불꽃은 다시 타올라야 하거늘 오늘은 그 거리에서 저마다 촛불 하나 가슴에 밝히고 첫마음을 새겨 보자
2022.10.18 -
시월의 마지막 밤에 창동^^
시민들이 SNS에 소식을 공유하며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소소한 문화한마당 시월의 마지막 밤 창동에서는 도시재생센터 앞 거리에서 작은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위드코로나 1단계 시행을 앞둔 일요일 밤이라 국화축제와 함께 진행되는 눈꽃축제, 시월의 마지막 밤 공연, 야시장을 보러 시민들이 제법 모여들었다. 명자꽃과 간만에 불종거리, 오동동 문화광장, 창동거리를 둘러보며 국화꽃도 찍고 야시장 구경도 하고 작은 공연도 보았다. 일상회복이 더디긴 하겠지만 공연행사, 야시장 등이 이루어지니 한결 나아보였다. 오징어게임 여파인지 달고나 노점은 꽤나 인기였다. 할로윈데이에 이태원은 10만 인파가 모였다는데 여기선 유령탈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보이긴 했지만 조용했다. 시민들이 SNS에 소식을 공유하며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2021.11.01 -
시민극장을 내 품에 껴안으며
시민극장을 내 품에 껴안으며 봄비 내리는 창동의 4월에 옛 시민극장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다 저마다 추억들이 새록새록한 이 거리의 영화관 로 부활한 오늘 반가워라 자발적 재능기부 십시일반 후원으로 겨울부터 시작한 공사가 끝나고 개관식을 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예총 민예총 예술인들 지역사회 인사들 모두 함박웃음을 짓는구나 도시재생 모범 아니랴 즐겨찾는 명소 아니랴 민의소 공회당 마산구락부 공락관을 거쳐 1946년 시민극장 이후 1995년 문닫았던 영화관 이제 시민의 손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그 시절 향수를 맛보며 좌석에 앉으니 남모를 기쁨이 샘솟아라 돌아오라 마산의 영광이여
2021.04.13 -
창동 오동동 밤거리가 휘청거린다
창동 오동동 밤거리가 휘청거린다 태풍전야 문화광장이 텅 빘다 창동의 밤거리도 오동동 술집거리도 길거리장사도 평소보다 한산한 풍경이다 기상청 언론 보도가 원망스럽다는 탄식이 터져나오고 어시장 장어구이거리도 찾는 이가 드물다는 소식이다 마산의 상권 침체가 어제 오늘 일..
2018.07.02 -
연초의 오동동 거리 풍경 정겹다^^
올해도 체감경기는 힘들 전망이라는데,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지켜보고 싶다 무술년 새해를 맞아 특별한 행사는 없지만 오동동 거리는 새해인사와 술자리로 활기가 넘친다. 생일잔치 풍경도 정겹게 다가온다. 거리의 은행나무는 은행알마저 다 떨군 ..
2018.01.06 -
다시 겨울 속의 봄을 부르며
다시 겨울 속의 봄을 부르며 은행잎을 밟고 가는 것도 내겐 아픔이었음을 하물며 투쟁의 그 거리 창동 자정 넘은 시각 호젓이 걸으며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민중시인한테야 아픔 없이는 사랑도 분노도 촛불도 타오르지 않아라 고단한 노동의 하루가 무심히 흘러가도 반드시 찾아오리라..
2017.11.22 -
추석 달은 밝건만 마음은 무겁고..^^
올 추ㅡ 춰 ㅅ ㅜ 올 추석은 명자꽃과 함께 무학산 초입 산길에서 밤 8시경 고향바다를 향해 간단한 차례상을 차리고 절 올렸다 올 추석은 명자꽃과 함께 마산 양덕에서 차례를 지내고 옥계 고향바다는 못갔다. 대신 석전동 산복도로를 걸어 앵지밭골 옛 추억의 길을 답사하며, 무학산 초..
2016.09.16 -
그래, 사랑과 연대를 거리에서
그래, 사랑과 연대를 거리에서 별빛도 졸리운 듯 흐릿한 밤 삼성전자 AS기사 힘내라는 홍보물 한 장을 읽으며 어제 저녁 창동에서 펼쳐졌던 화이트데이 * 3.15 사랑과 연대 퍼포먼스가 내 눈에 겹쳐 또렷하네 호각 불고 찰찰이 흔들고 화이트데이 사탕이랑 오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주던 작..
2015.03.15 -
성미예술촌, 박춘석 음악회, 사실련 행사^^
지역사회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의 참여 여하는 성미예술촌, 경남시민예술광장, 사실련의 활동이 어떠하냐에 달려 가을 들자 지역사회 행사가 부쩍 많아졌다. 어제 창동 성미예술촌(천목희 여사)에선 22회 작은 음악회가 오붓하게 열려 가을밤의 정취를 맛보았고,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
201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