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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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전의원의 슬픈 귀휴
이석기 전의원의 슬픈 귀휴 애타도록 만나고 싶어 했던 동생을 끝내 못본 채 이경진 누님을 원통하게 보내야 하다니 슬픔을 넘어 분노가 타오르는 봄밤이어라 어느덧 8년째 옥살이 이석기 전의원과 암투병 중 우리 곁을 떠난 이경진 누님께서 이제서야 만나게 되다니 그 한을 어찌 풀리오 "꼭 건강히 만나자" 라던 간절한 약속도 속절없이 사라졌어라 분단시대의 아픔이 핏빛 진달래처럼 이 산하에 사무치는구나 종북몰이 국가보안법에 고난의 양심수들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적폐청산 촛불은 어디 가고 문재인 정권은 왜 특사조차 않는가 국개의원 별 거 아니야라며 페북에 답글달던 그때가 엊그제만 같은데 "내 동생 석방하라" 글 한장이 우릴 울려라 2박3일 슬픈 귀휴 앞에서
2021.03.21 -
첫눈 내리는 날 밤거리에서
첫눈 내리는 날 밤거리에서 마산에 첫눈이 내린다 창동 불종거리에도 오동동 소녀상에도 김명시장군 학교길에도 창동예술촌 골목길에도 못잊을 추억처럼 겨울비 오다가 싸락눈이 날리는구나 난 첫눈 내리는 날에 해당화 시집 한권 세상 속으로 보내랬는데 그만 해를 넘기지만 연말 특별사면 소식은 영 맘에 들지 않네 한명숙 이석기는 왜 제외되었는지 민생 경제 잡범들만 사면하고 풀어주다니 적폐청산은 간데 없어라 부끄러운 촛불 대신 횃불을 들어야 할꺼나 이제 문재인정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기다리던 첫눈 맞으며 생활의 거리를 호젓이 걸어보아도 내 마음은 씁쓸하여라
2020.12.30 -
박근혜 국정농단은 계속되는가
박근혜 국정농단은 계속되는가 민중가요 노래 제창에 징역 2년 6개월 그 판결로부터 자유로운가 독재자의 딸 박근혜 국정농단을 과연 넘고 있는가 묻자 통합진보당 해산 적폐청산은 하 세월이라 내란음모 조작 아직도 편드는 법정 사법적폐가 아니고 뭔가 진보정치의 씨를 말리려 드는 ..
2020.02.08 -
진보연대 큰별은 져도 빛나라
진보연대 큰별은 져도 빛나라 언젠가 강연에서 통일대통령이 경제 복지 대통령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시대의 큰별 오종렬의장 부고를 접하고 저절로 거리에서 성호경을 긋노라 민중이 부른다면 투쟁이 부른다면 흰머리칼을 휘날리며 그 어디든 달려갔던 그 자주 민주 통일의 한길로 ..
2019.12.08 -
마산오광대 상여소리를 들으며
마산오광대 상여소리를 들으며 국화꽃은 누구의 가슴에 피는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혼들 저 피어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잠 못드는 원혼들인가 수장당한 세월호 꽃넋들인가 마산오광대 상여소리 단풍 물들고 가을꽃 피는 갈라진 산천에 메아리치는구나 감추어진 진실은 드러나..
2019.11.02 -
기나긴 세월 아픔이 치유될까
기나긴 세월 아픔이 치유될까 강산이 네 번 바뀌어서야 검찰 직권으로 과거사 재심 청구라니 저 유신독재 시절 긴급조치 9호 시국사건들 계엄령 위반 사건 5.18 민주화운동 사건 부마민주항쟁 사건 진실화해위 권고 사건 등 누구는 변호사를 끼고 누구는 작고하고 누구는 병석에 누웠고 ..
2019.06.30 -
10.18광장에서 우린 다시 만났다
10.18광장에서 우린 다시 만났다 유월항쟁의 격전지를 지나 경남대 10.18광장으로 가는 길에 32년 전 그날 투쟁의 기억 되살아 내 가슴은 벅차 오르더라 민주시민 주역들은 기념식 자리에 왔건만 학생들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못내 아쉬워라 세월은 멀리 흘러 왔어도 잊지 못할 구호들 잊지 ..
2019.06.11 -
5.18 다큐 '그의 이름은'을 보며
5.18 다큐 '그의 이름은'을 보며 그때 나는 중학교 교사였다 완도에서 광주로 나와 금남로 충장로 시위 대열에 뛰어들었다 헬기에 쫓기고 흩어졌다가 충혈된 공수부대를 피해 발포 직전 학교로 돌아갔었다 섬마을에서 숨죽여 TV뉴스를 보며 애태웠다 빛고을 항쟁 진압 후 전두환 국보위가 ..
2019.05.13 -
누가 3.15정신을 지키는가
누가 3.15정신을 지키는가 꽃바람 꽃샘바람 속에 피어나는 진달래 그날 3.15 꽃넋들은 누가 부둥켜 안고 피흘린 뜻은 누가 이루어 갈까 적폐청산도 민주사회도 거부하는 저 국정농단 부역자들이 버젓이 날뛰는 오늘 국가기념일에 5.18 망언 탄핵 불복 자유한국당 OUT ! 분노의 행진이 애기봉..
2019.03.15 -
타는 목마름은 계속됩니다
타는 목마름은 계속됩니다 어젯밤에는 왜 그렇게 갈증이 났을까 불같은 사랑처럼 피어린 투쟁처럼 난 무엇에 목말랐을까 김용균 노동자 민주사회장 이석기 국회의원 양심수 석방 유신독재 사법적폐 청산 하 많은 과제들이 꿈 속에서도 떠올라서였을까 몇 차례나 잠에서 깨어났던 한파 ..
201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