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9)
-
그의 노래를 다시 불러본다
그의 노래를 다시 불러본다 떠나가는구나 하나 둘아침이슬 상록수공장의 불빛 김민기 가객우리의 70년대도이렇게 저물어 가는가최루탄 자욱한 거리목놓아 불렀던 노래여오월광주 '찢어진 기폭'을숨죽여 읽을 때처럼그의 노래 테이프를 듣고시상을 가다듬으며투쟁의 날을 기약하던젊은 날 한 시대가봉우리를 넘어가는구나죽어도 죽은 것이아닐지니 참사람이여어두운 시절희망을 안겨 주었던저항의 노래는타는 가슴 속에 거리에살아 불려지리니빛나는 별이 되소서노동의 대지 위에붉게 타오르는 태양처럼온누리를 비추소서구비구비 고개 넘어천리길 굽이쳐 가리라
2024.07.22 -
아침이슬을 함께 부르다
아침이슬을 함께 부르다 40년 세월이 흘렀어도 우린 잊지 못하지 창동 북마산 신마산 오동동 산호동 마산 거리 곳곳에서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밤늦도록 타올랐던 항쟁의 그날을 오늘 부마민주항쟁 증언집 마산편 2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그때 금지곡이던 김민기의 아침이슬을 투..
2019.02.23 -
가 버린 세월이 살아온 밤에
가 버린 세월이 살아온 밤에 오랫만에 노래방에서 아침이슬을 함께 어깨동무한 채 불렀어라 말썽많던 박시호가 무려 10년만에 아픈 몸 호전시키고 전화로 연락돼 후배 시인과 어울렸네 90년대 마창지역 노동판 이야기 중에 정경식 열사 이경숙 도의원 배달호열사 마창노련 투쟁야사부터 ..
2015.07.06 -
성미예술촌 열네번째 신년축하 작은음악회^^
장기홍 지휘자의 진행으로 시종일관 화목한 분위기에서 시낭송, 휘파람연주, 우리가곡, 추억의 가요, 함께부르기 등 프로그램이 매월 네번째 목요일 저녁 마산 창동 구 남성동파출소 아래 성미 민속주점인 성미예술촌(천복희여사)에서 노래를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우리가곡, 추억의 가..
2014.01.25 -
성미예술촌 열번째 작은음악회^^
10월의 마지막 밤에는 1주년 기념 겸 해서 창동예술촌 야외무대에서 열한번째 작은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산 구 남성동파출소 아래 성미예술촌(천복희여사 경영) 전통주점이 나오는데, 여기에 가면 추억의 가곡, 유행가, 현대음악 등 다채로운 노래가 피아노반주와 함께 울려퍼진다..
2013.09.27 -
마산 내서 마을촛불^^
내서읍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특검으로 진상규명, 내란음모 조작 국정원 해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동네촛불을 밝혀 무학산 줄기 광려산과 물맑은 광려천으로 유명한 마산 내서에 마을촛불이 켜졌다. 어제 저녁 내서 삼계 롯데마트 앞 사거리에 동네주민들 백여명이 모였다. 정작..
2013.09.08 -
부마민주항쟁 33주년 기념 금지곡 콘서트^^
부마민주항쟁 33주년 기념 "금지곡 콘서트"가 10월 17일 저녁 마산 창동예술촌 아고라광장에서 개최돼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부마민주항쟁 33주년 기념 "금지곡 콘서트"가 10월 17일 저녁 마산 창동예술촌 아고라광장에서 개최돼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박정희 유신독재를 무너뜨린 마산의 ..
2012.10.18 -
가슴과 가슴에 운해를 놓아
가슴과 가슴에 운해를 놓아 그 산에서 나는 보았네 달려갈 듯 펼쳐진 구름바다 하얀 길을 저만치 손짓하는 봉우리들 어서 오라고 다리를 놓아 부르며 다시 못볼 비경을 속살처럼 드러냈구나 낯익은 산들에게 수신호로 인사하고 오래 눈길 보냈어라 지리산 벽소령 산행길에 뒤돌아보았던 운해를 무척..
2011.10.24 -
진달래 꽃사태 몸짓으로
진달래 꽃사태 몸짓으로 51년 전 3월의 마산 총탄에 뚫린 젊은 가슴 있네 고교 급우 다섯명이 김용실 열사를 잊지 않기 위하여 김민기의 아침이슬 집시춤 플라멩코 그 영전에 바쳐라 죽음을 넘어 부활한 그날 꽃넋이여 추억 속에 빛나리
201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