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을 함께 부르다

2019. 2. 23. 01:4811부· 세월 속에 부는 바람소리





아침이슬을 함께 부르다



40년 세월이 흘렀어도

우린 잊지 못하지

창동 북마산 신마산

오동동 산호동

마산 거리 곳곳에서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밤늦도록

타올랐던 항쟁의 그날을

오늘 부마민주항쟁

증언집 마산편 2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그때 금지곡이던

김민기의 아침이슬을

투쟁의  기억으로

함께 목놓아 불렀어라

허성무 창원시장도

항쟁 주역들도

마창지역 시민사회단체도

민주주의의 나무가

올곧게 자라도록

한결같은 열망을 안고

국가기념일 제정

100만인 서명도 같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어둠을 물리친

묘지 위 태양처럼

새날을 가슴에 품었어라

영상으로 보고 들은

마산항쟁의 역사편에서

우린 그날의 분노를

피어린 민중의 염원을

늘 간직하고 살지

유신적폐 청산을 위하여
우린 다시 노래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