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봉은 나를 오라 하고

2019. 2. 24. 20:2711부· 세월 속에 부는 바람소리




학봉은 나를 오라 하고



저기가 학봉이다

앵지밭골에서

회원천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재개발 구역 너머

바라다 보이는

무학산 학봉이다

정상에서

중간 능선길로

하산할 때

서원곡에서 좌로

오르면 만나는

그곳은 시산제도

지내고 하지

고단한 몸 탓에

그동안 찾질 못해

미안스럽다

진달래 필 때쯤에는

마산만도 볼 겸

꼭 가야겠다

추억어린 산봉우리

저기가 학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