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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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리들 다시 한번 달려가 보자
자! 우리들 다시 한번 달려가 보자 그대는 아시는가 미래의 희망을 온갖 풍파 다 겪고서 피어난 향기로운 이 산하의 들꽃이여 성남땅 서민의 딸로 나고 자라난 민주노동당 김미희 위원장은 힘들 때도 웃음을 잃지 않았네 서울대 좋은 학벌도 내색않으며 오직 사람사는 세상 그리워 따뜻한 진보의 길로..
2010.03.22 -
끝내 이기리라 쌍용차 평택이여
끝내 이기리라 쌍용차 평택이여 무화과가 익어가는 이 계절에 내 가슴을 울리는 풍경은 쓰러지고 짓밟힌 형제들이네 온밤내 잊히지 않고 떠오르는 평택 쌍용차 앞 농성장이여 애타는 절규는 메아리치건만 노동자의 목숨을 벼르는 자들 온몸을 내던져 막아나서는 국회의원도 폭행 실신시켰나 폭정에 ..
2009.08.04 -
한국민의 심장 속에 그를 묻으며
한국민의 심장 속에 그를 묻으며 그는 죽어서 큰산이 되었네 한맺힌 부엉이바위도 고향땅 봉하마을도 이제 민주성지가 되었어라 추모의 행렬 끝없이 이어지고 분노처럼 향불은 타는데 그는 바보처럼 웃고 있는가 다시 유월전야를 맞이하며 내 가슴에 솟구치는 그날의 민주화 함성이여 어김없이 떨쳐..
2009.05.31 -
오월, 꺼지지 않는 횃불과 같이
오월, 꺼지지 않는 횃불과 같이 빛고을은 다시 우리를 부른다 오월 꽃넋들이 철쭉처럼 이 산하에 피어나 눈부셔라 그날 불덩이로 타오른 분노는 금남로 충장로 도청에서 핏빛 항쟁으로 떨쳐나섰네 세월은 흘러 29주년을 맞건만 산 자들은 오늘이 부끄러워 영령들 앞에 사죄해야겠구나 오월의 노래를 ..
2009.05.18 -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고 싶다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고 싶다 앞니 하나 기어코 빠져버렸네 뼈아픈 기억을 간직한 채 속절없이 내게서 떠나갔는가 하얀 밤 지새우며 시를 쓰다가 며칠째 앓던 이빨 무심결에 툭 떨어져 나가다니 서글퍼라 팔팔한 젊은 시절 혹사시키며 제때 못 챙겼던 나의 분신을 주머니 속에 가만히 넣어두자 잇몸..
200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