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이기리라 쌍용차 평택이여

2009. 8. 4. 07:08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1부·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끝내 이기리라 쌍용차 평택이여

 

 

무화과가 익어가는 이 계절에

내 가슴을 울리는 풍경은

쓰러지고 짓밟힌 형제들이네

 

온밤내 잊히지 않고 떠오르는

평택 쌍용차 앞 농성장이여

애타는 절규는 메아리치건만

 

노동자의 목숨을 벼르는 자들

온몸을 내던져 막아나서는

국회의원도 폭행 실신시켰나

 

폭정에 치떨리는 분노를 터쳐

사람사는 세상 올 때까지

더욱 큰 하나로 떨쳐 나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