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내일(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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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강물이 바다가 될 때까지> 서문
강물이 바다가 될 때까지 어디쯤 왔는가 잠시 멈춰 저 별에 물어볼까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내가 갈 길을 머리 속에 그려보아라 시인에겐 하얀 밤 지새우며 시를 쓸 때가 행복했네 무소유 삶으로 한 10년 내다보고 살까 첫 마음을 간직한 채로 강물처럼 흘러가야지 세상을 바꾸자 외쳐부르던 열망으로 찬바람 몰아치는 길 위에 서서 아직 못다 한 일 못다 한 사랑 이루어내야지 -------------------------------------------------- 시집 한 편의 시가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시는 나의 삶이고 삶이 나의 시다. 어느날 문득 인생정리를 할 필요가 느껴졌다. 예기치 못한 죽음이 나에게도 찾아올 수 있겠구나 싶어 유고시집처럼 또 한권의 시집을 엮으며 삶의 흔적을..
2023.04.27 -
박노해의 걷는 독서 단상
박노해의 걷는 독서 단상 진짜배기 글쓰기란 일하는 사람들 산전수전을 다 겪어낸 생의 흔적을 아로새긴 작업이다 비비꼬인 기교들일랑 곳곳에 침투한 제국의 문화들일랑 휘둘리지 않고 우리 것을 올곧게 지켜 노동자 서민의 삶을 민족의 내일을 지향하는 문학의 길이 절실한 글쓰기다 쓰는 것이 삶이 돼서야 어찌 울림이 있으랴 한번쯤 돌아보자 나의 시 나의 삶을
2023.01.14 -
은행잎 지고 첫눈이 내리면
은행잎 지고 첫눈이 내리면 간밤에 천둥 번개 치고 왠 돌풍이 불더니 오늘은 구름마저 맑다 불종거리 은행잎들 거리에 날리고 여기 첫눈이 내리는 때면 나는 무엇을 할까 지리산에는 그새 첫눈이 내려 쌓였다는데 고향의 산 무학산에도 배낭메고 올라보자 성당 미사에도 참석하자 파란..
2019.11.12 -
늦게서야 만난 봄꽃 앞에서
늦게서야 만난 봄꽃 앞에서 난 오늘에사 민들레꽃을 길가에서 보았네 동기들은 자녀 혼사를 매번 전해주건만 우리는 언제쯤일까 80년 해직 그날 이후 파란많았던 시인의 삶이란 민중의 삶을 노래하고 민족의 내일을 여는 14권의 시집 출간으로 오늘을 내세워라 저 유신시대의 감옥살이 ..
2017.03.19 -
<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 시집 보급중^^
3년간 지역사회와 전국을 아우르며 민중의 삶과 민족의 내일을 열어가고자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형상화한 나의 분신들이다 1주일 전 출간된 나의 시집 < 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 시집을 보급중이다. 장마철 폭우와 폭염 속에서 가까운 지인들부터 만나 권하고 행사때 알 만한 ..
2016.07.14 -
유동렬 시집 < 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 인쇄모드^^
시는 혼자만의 독백이 아니고 여럿이 함께 나누는 대화이자 인간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희망의 노래여야 오늘 유동렬 시인의 14번째 시집 <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가 교정작업을 끝내고 마침내 인쇄모드에 돌입했다. 보통 시집 2권 분량인 근 300페이지 분량으로 잡지형식의 편집..
2016.06.20 -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처럼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처럼 주말이면 완행버스를 타고 전라도 농촌마을길로 땅끝까지라도 훌쩍 떠나곤 했다던 문병란 시인이 내게 준 서점에 없는 판금된 짚단처럼 투박한 그의 시집 <땅의 연가> 오늘따라 유독 그리워라 항쟁 이후 광주에서 만나 뵈었던 참교육 국어교사 민족..
2015.10.03 -
만나야 통일이고 한겨레이다
만나야 통일이고 한겨레이다 남북교류의 물꼬가 막혔네 경제협력 터전인 개성공단도 철수하고 북녘어린이에게 의약품을 보내는 사업도 가로막혀 버렸다지 통일대박 정부와 달리 늘푸른삼천은 경남도의회에서 민족화해위원회는 천주교 마산교구청에서 농민들은 논에서 갈라진 남북을 ..
2015.07.12 -
블로그북 <함께라면 좋겠네> 시집 후기^^
함께라면_좋겠네.pdf ■ 후기 모름지기 시는 민중의 언어로 민중의 삶을 노래하며 세상을 바꾸는 무기가 되어야 겨울을 버텨내고 봄을 맞았다. 내겐 시를 쓰는 일이 삶에 적잖은 힘이다. 다양한 매체들이 존재하지만 문학이 지닌 매력이 적어도 시인에겐 남다르다.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
2012.03.04 -
블로그북 시집 <절망과 희망 사이> 후기^^
절망과_희망_사이.pdf ◇후기 -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일은 시인의 몫이다 겨울 한파에 얼어붙는 것은 배추뿐 아니라 99% 국민의 살림이자 마음이다. 그만큼 한국 서민들의 생활은 각박하고 힘겹다. 어쩌면 우리는 절망과 희망 사이' 경계에 놓여 있는지도 모른다. 시인은 한 가닥 희망을 ..
2011.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