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렬 시집 < 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 인쇄모드^^

2016. 6. 20. 19:06★시집·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




시는 혼자만의 독백이 아니고 여럿이 함께 나누는 대화이자 인간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희망의 노래여야



오늘 유동렬 시인의 14번째 시집 <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가 교정작업을 끝내고 마침내 인쇄모드에 돌입했다.  보통 시집 2권 분량인 근 300페이지 분량으로 잡지형식의 편집 스타일과 활자 포인트 조정 그리고 얇고 질긴 종이 사용을 해서 손에 잡히게 신경썼다. 지역출판이고 자비출판이라 비용이 만만찮지만 3년에 걸쳐 고심하며 써 내려간 시인의 분신같은 시편들을 세상 속으로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되었다. 6월말경이면 출간될 예정인데 대선시기까지 보급을 마칠 것이다. 민중의 삶과 민족의 내일을 줄곧 형상화하며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어가는 작은 노력임에 다름아닌 해당화 시인의 문학노동은 어쩌면 숙명적이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며 쓰야 할 작품들이 산재돼 있는 헬조선을 바꾸는 그날까지 시인의 야간작업은 멈추지 않을 터이다. 시는 혼자만의 독백이 아니고 여럿이 함께 나누는 대화이자 인간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희망의 노래여야 한다. 여러모로 어려운 일이 겹쳤을지라도 시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포기할 수 없기에, 또 한권의 시집을 난국을 정면돌파하는 심정으로 지역사회에 띄워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