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할 것인가(8)
-
빗 속의 창동 밤거리를 걸으며
빗 속의 창동 밤거리를 걸으며 장맛비 내리는 창동의 밤거리 휴가철이라 산으로 바다로 인파가 넘친다지만 9시 넘으면 적막한 마산 중심가는 씁쓸하구나 부림시장 먹자골목도 오동동 술집거리 경기도 예전같지 않은 요즘 주말 반짝특수도 사라졌는가 데모라도 터지는 날이면 아연 활기..
2019.07.27 -
우리시대 슬픈 자화상을 보며
우리시대 슬픈 자화상을 보며 나는 왜 잊혀지지 않지 송홧가루 날리는 봄날에 울산대교 난간 위 모녀의 슬픈 풍경이 "사는 게 힘들다" 그 말만을 되풀이하며 뛰어내리려 하였던 우리시대의 자화상이 대못처럼 가슴에 박힌다 30대 10대 모녀에게 과연 그 누가 헬조선을 떠안겼나 가난을 빚..
2019.05.08 -
잔인한 달 8월에도 우린 외친다
잔인한 달 8월에도 우린 외친다 한쪽은 남북노동자축구대회 또 다른 한쪽은 국가보안법을 휘두르고 8.15 양심수 대사면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를 거부하는 문재인정부 이제 1년 남짓 지났을 뿐인데 개혁은 후퇴하고 있다 적폐청산도 민생살리기도 끝내 촛불의 요구마저 상승세 지지율에 ..
2018.08.11 -
지리산 중산리 계곡의 첫날밤
지리산 중산리 계곡의 첫날밤 지리산의 바람 한점 나뭇잎 하나에도 아우성치는 계곡물처럼 한이 서려 있는 듯 그날의 비원처럼 세월호 100일을 통곡하며 목놓아 부르더라 깊은 골 중산리에서 폭우가 쏟아지던 어젯밤 난 잠 못 이뤘지 지리산의 구름조차 우우 몰려가더라 아직도 풀지 못..
2014.07.26 -
새잎처럼 첫 마음을 부르며
새잎처럼 첫 마음을 부르며 첫 고해성사를 하고 보속으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쳤다 성당 마리아상 옆 초록빛깔 새잎들이 꼭 내맘같던 날 신앙도 삶도 봄을 맞이하려나 은총에서 비껴간 이들 얼마나 많은가 이제 교리반도 끝나고 미사를 드리는 주일 다시 희망을 찾아 나 이웃 사회를 ..
2014.03.10 -
내 마음의 봄은 오지 않았다
내 마음의 봄은 오지 않았다 봄은 왔건만 어지럽다 잇따르는 자살 가슴 먹먹한 이 땅 그 누구의 삶도 온전치 못하거늘 갈수록 무심해져만 가는 이내 마음도 서글퍼지는 오늘이다 다들 사느라 바쁜데 안철수 김한길 통합신당은 희망일까 진보당은 살 것인가 오는 지방선거 예비후보들 뛰..
2014.03.04 -
같이 가야지 내 마음같은 후보
같이 가야지 내 마음같은 후보 국화주 마시고 누웠다가 얼핏 눈을 뜨니 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진다 주말 행사는 파이다 한밤중에 컴 작업 하며 블로그 페이스북에 사진 글을 올리면 시인의 하루가 간다 12월 대선에서 한몫해야지요 라고 댓글을 다는 고마운 페친 오프라인은 어려워도 필..
2012.10.27 -
블로그가 공동체를 꿈꿀 때
블로그가 공동체를 꿈꿀 때 블로그는 나의 삶이다 단지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때로 밤새워 포스팅하며 늘 꿈꾸는 것은 함께 사는 세상이다 오늘 블로그공동체에 갔더니 웹상에서 만난 이들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다 경남의 파워블로거들 모여 다시 강좌를 열고 소통하는 시간 가졌다 더 큰 ..
201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