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애(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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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길 멀고 험해도
노동자의 길 멀고 험해도 살을 에는 오늘밤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영하 20도 한파였다지만 여기 굴하지 않는 사람들 노조법 2조 3조 개정 노란봉투법 제정 노점상생계보호특별법 안전운임제 법제화 무기한 단식농성장은 칼바람 맞으며 "국회는 답하라!"고 탄핵촛불처럼 분노의 아우성이 친다 얼어 죽고 굶어 죽고 맞아 죽어도 끝끝내 지켜야 할 것은 전태일 정신이런가 열사들과의 약속이런가 동지애를 가슴에 품고 의연히 맞서는 노동자의 단결 투쟁 함께 가자 이 길을 일하는 사람들의 땀방울 노동이 제 권리 누리는 내일의 햇새벽은 태양처럼 밝아오리니 그날이 올 때까지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으리라 승리의 미소 지으리라
2022.12.18 -
한 점 불씨가 들불로 타오르다
한 점 불씨가 들불로 타오르다 날은 흐리고 빗방울 뿌려도 그날을 잊지 못하지 투쟁 속에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꼈던 87년 7,8,9월 노동자대투쟁을 단결과 연대로 뭉쳐진 저 마창노련 깃발을 원천봉쇄를 뚫고 수출자유지역 수미다에서 제1회 들불대동제를 열었던 뜨거운 동지애를 세월..
2013.10.11 -
통합진보당 창원 1월 석전분회 어땠나? ^^
"못 살겠다 하지 말고 올해는 살겠다 하이소." 마산역 앞 부경국밥에서 구재현 분회장이 8시경 회사 퇴근이 늦어진 차승진 회원구지회장한테 전화를 한다. "형님, 올해 일 잘 됩니꺼예?" "못 살겠다." "못 살겠다 하지 말고 올해는 살겠다 하이소." 통합진보당 창원시위원회 석전분회가 1월 1..
2013.01.16 -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원없이 뛰었슴다! 해단식에서 두 후보가 밝힌 소감이다 민주성지 마산은 이제 전같이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는다 뭉친 야권단일후보 승리를 위하여 통합진보당 승리를 위하여 MB를 심판하라! 성난 민심을 받아안고 결의한 밤은 타올랐다 동지애를 나눴던 희망 해..
2012.03.25 -
마산역에 깃들인 추억에게
마산역에 깃들인 추억에게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오는 사람도 있지 내 가슴 설레던 오랜 기다림의 추억 마산역에 고스란히 남아 애달픈 사랑처럼 알알이 맺혀 있구나 부산까지 통학하였던 새벽기차는 지금도 기적소리 울리며 철로를 달리고 있겠지 입영열차는 아프게 전방으로 달렸고 광주 마산을 ..
2011.09.13 -
40대 당원모임을 위하여
40대 당원모임을 위하여 당원이란 좋은 거구나 토끼해 들어 40대 모임에 갔더니 모두가 반가워라 분회를 넘어 한자리에 모여 얘기나누니 동지애 싹트고 민주노동당 힘받네 송순호 문순규 시의원 귀한 시간 내서 당원들 격려해 주고 밥 한끼 같이 들어라 당활동에 보탬이 되려 이종길 짱 앞장서 오붓하..
2011.02.16 -
내일을 위해 한잔 술의 해방
내일을 위해 한잔 술의 해방 열대야 잠 못 드는 이 밤에 40대 당원 모임 후기를 시로써 올려볼까 하노라 87년 6월항쟁 세대인 그들 어느덧 세월은 흐르고 진보정당 한길에서 만나 벌써 2년째 살아가는 얘기 민주노동당 마산 소식 함께 나누며 여럿 모였네 4대강 반대 강의도 들으며 특별당비도 선뜻 내서..
2010.07.22 -
세상을 바꿔라 경종을 울려라
세상을 바꿔라 경종을 울려라 한 점 불씨가 들불로 타오른 메이데이 그날을 기리며 창원 용지공원에서 모였네 투쟁 속에 맺어진 동지애는 세월이 가도 타오르는데 노동판은 아직 겨울이어라 기름밥 청춘을 바쳐 일했던 일터에서 해고당한 이들 쓰라린 심정이 사무치누나 갈수록 옥죄는 탄압에 맞서 ..
2010.05.02 -
함께 살자 한몸처럼 어깨를 걸고
함께 살자 한몸처럼 어깨를 걸고 나는 저 작업복을 보면 눈물이 핑 돌아 뼛 속 깊이 사무친 탄압의 세월을 온몸으로 버텨왔던 대림자동차노조 동지들 짤리고 짓밟혀도 일어섰던 단결투쟁의 그 시절 마창노련 선봉에 서서 파업가를 부르던 얼굴들이 지금도 생생해 강산은 두 번이나 바뀌었건만 또 다..
2010.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