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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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4.3꽃을 기억하시나요
남도의 4.3꽃을 기억하시나요 오늘 아침에 저 꽃 보았네 핏빛 붉은 꽃 동백꽃 제주 4.3 76주년 못 다한 항쟁인 양 봄바람에 피어났는가 한라산 유채꽃도 아픈 상처를 보듬고 이 산하에 솟아났는가 풀지 못한 한들이 조국통일의 비원이 알알이 맺혀 내 가슴에 사무치는가 억울한 죽음들 비명소리 끝없어라 이제 잊지 말라는 듯 한데 어우러져 핀 고운 꽃넋들 동백꽃이여 통일세상 그날에 활짝 웃으며 돌아오라
2024.04.03 -
이 겨울 하루라도 느껴 보시라
이 겨울 하루라도 느껴 보시라 동짓날 팥죽 한 그릇 먹고 눈보라 휘몰아치는 전라도 강진 백련사 한 스님이 성탄 트리 꾸미는 모습에 오래 눈길이 머문다 겨울꽃 동백꽃도 빨간 열매도 흰눈 속에서 아름다운 다산초당 가는 길 문화유산답사 갔던 그날이 기억 속에 생생하여라 절집도 교회 성당도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건네는 아기예수 탄생은 이 땅에서 무슨 의미일까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난 구세주의 메시지는 생명 정의 평화 아니랴 자비도 사랑도 한몸이 아니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노래부르는 참뜻을 헤아려 본다 올해도 몰래산타가 찾아다닐까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희망보따리 하나 전해줄까 이 겨울 하루라도 성탄절을 맞이해 보시라
2023.12.22 -
동백꽃은 마음 속에 핀다네
동백꽃은 마음 속에 핀다네 산에 들에 꽃잎 터지는 소리 내 마음의 동백꽃도 저리 장엄하게 피었구나 흰눈 머리에 인 채 혹독한 겨울에 핀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거늘 봄길 나서니 반겨맞는 오랜 벗같은 사랑이어라 한번은 나무에서 두번은 땅에서 세번은 마음에서 핀다는 저 붉은 상처꽃에 깃든 한들을 어찌 하랴 꽃샘바람에 떨어져도 첫 마음을 잃지 않는 신념의 꽃이거늘 다시 항쟁의 봄을 부르며 타는 노여움으로 떨쳐 나서 대열 이루는 광장의 촛불행동이 마음 속에 피는 수천수만의 동백꽃 아니랴
2023.03.17 -
흰눈 속의 동백꽃 피는 오늘에
흰눈 속의 동백꽃 피는 오늘에 호젓한 산길을 걷고 싶은 날 송년회도 잠시 미뤄두고 남도의 동백꽃 보러 강진 다산초당으로 떠나볼까 백련사 마당에 핀 흰눈 속의 붉은 꽃 한송이 꽃넋의 함성이런가 오월 시민군도 머물다 갔던 남도의 황톳길을 걷다가 다산초당에서 쉼하며 목민심서 실사구시 그 뜻을 발자취에 새겨 볼꺼나 누구는 동백꽃 피는 오늘 그 오늘 하루는 시가 되고 싶다고 노래하였거늘 동백꽃 닮은 사람들 시대의 숱한 상처꽃들을 겨울바람 속에서 소리높여 불러보아라 얼어붙은 눈덩이를 헤치고 피어난 지독한 사랑을 내 가슴에 간직하고 살리라
2022.12.16 -
4.3꽃
4.3꽃 피울음 쏟는 꽃 그날이면 내 가슴에 피는 꽃 억울한 죽음들 잠들지 못하는 영혼들이 울부짖는 이 산하에 찢기운 땅에서 못다 핀 통일의 꽃넋들 학살자는 과연 누구였던가 해원의 날은 아직도 멀어라 붉은 동백꽃 4.3꽃이 통곡하는 한
2021.04.04 -
연초의 오동동 거리 풍경 정겹다^^
올해도 체감경기는 힘들 전망이라는데,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지켜보고 싶다 무술년 새해를 맞아 특별한 행사는 없지만 오동동 거리는 새해인사와 술자리로 활기가 넘친다. 생일잔치 풍경도 정겹게 다가온다. 거리의 은행나무는 은행알마저 다 떨군 ..
2018.01.06 -
거제도 천주교 순례길을 걸으며 ^^
<순교복자 윤봉문(요셉) 성지>를 찾아 십자가의 길에서 묵상하며 그의 묘소에 참배하였다 마산교구 상남성당 "즐거움의 원천" 레지오(단장 베드로 권병수) 단원들이 12월 5일 토요일 오전 10시~ 5시 거제도 천주교 순례길을 다녀왔다. 거제시 일운면 <순교복자 윤봉문(요셉) 성지>를..
2015.12.06 -
겨울 거리에서 동백꽃 보다
겨울 거리에서 동백꽃 보다 내 발걸음도 무거운 날 거리에서 마주친 붉은 동백 겨울꽃아 헛헛한 가슴들에 한 송이 타는 희망인 양 겨울 속에 봄으로 뜨겁게 피어났는가 오고가는 숱한 사람들 무심히 지나쳐도 한파 이기고 꽃맹아리 틔운 남도의 붉은꽃에 깃들인 꽃넋들의 마음 그 사연들..
2015.01.20 -
찬바람 불 때 꽃피는 그리움이여
찬바람 불 때 꽃피는 그리움이여 임항선 그린웨이를 걷다가 만난 동백꽃 고와라 겨울 속의 봄처럼 내 가슴 설레게 하는가 남도의 바닷가에도 철로가에도 한데 피어난 붉은 댕기같은 애달픈 사랑의 저 꽃 내내 잊지 못할 고향바다를 그리워하며 더디 올지라도 끝끝내 찾아올 희망을 온몸..
2014.01.19 -
거제 망산에서 내가 만난 것들^^
저구사거리에서 명사까지 4시간 동안 걸었던 망산 산행길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만남의 여정이었다 백두에서 한라로, 한라에서 백두로 등산갈 그날이 그립다. 유례없는 전쟁위기 속에 마산고무학산악회(http://cafe.daum.net/Misgood, 회장 김형규)가 3월 24일 일요일 거제도 망산(397m)으로 정..
201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