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서민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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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진보의 한길에 서서
따뜻한 진보의 한길에 서서 설 명절이 가까워 오니 출근길 인사도 받는구나 "용의 해엔 특검수용" 진보당 플랑카드가 유난히 눈에 들어오네 제 자리에 꼭 있어야 할 그 사람이 없다는 슬픈 현실 앞에서 잠시 눈감고 그려보아라 안타까이 우리 곁을 떠나간 따뜻한 진보의 얼굴들 몫까지 함께 싸워야 할 4월 총선 선거투쟁 검찰독재 국정농단을 심판하는 날이다 노동자 서민들 귀성길에 띄워 보낼 내 마음도 저 손짓과 같거늘 길이 끝나는 그곳에서 절망의 벽을 깨뜨려 길이 되는 사람들이 있어 우린 희망을 노래한다
2024.02.06 -
진달래는 내 가슴에 피는가
진달래는 내 가슴에 피는가 4월엔 봄꽃들도 많지만 세월은 멀리 왔어도 잊지 못할 기억 진달래처럼 내 가슴에 다시 피어라 4.3 민중항쟁 4.11 김주열열사 추모 4.12 부활절 4.16 세월호 참사 4.19 민주혁명 4.20 장애인의 날 4.22 지구의 날 4.30 석탄일 어찌 허투루 넘기랴 가짜 위성정당 국정농단 ..
2020.04.03 -
저 산은 어서 오라 하는데
저 산은 어서 오라 하는데 어젯밤 비바람 치더니 앞산 진달래도 벚꽃잎도 듬성하네 저 멀리 보이는 무학산 봉우리 능선 골짜기 산길마다 추억이 새록새록하여라 학봉 서원곡 앵지밭골 코스로 곧잘 오르던 날들이 꽤 오래 되었구나 꽃산 구경하러 집사람과 홀가분히 다녀오지 못한 채 오..
2019.04.10 -
저 산은 나를 일으켜 주고
저 산은 나를 일으켜 주고 바라보면 정겨운 저 산 무학산 자락에서 몸부비며 살아온 지 어언 몇몇 해던가 더러 객지생활도 했지만 내 부모형제 민주항쟁 노동항쟁 열사의 숨결이 오롯이 배여 있는 곳 황금돼지해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노동자 서민들 고단한 삶은 오늘도 억척스레 이어지..
2019.01.03 -
내 마음같은 초승달에게
내 마음같은 초승달에게 오늘밤 초승달이 떴네 흐린 하늘 위에 저기 달무리 두르고 오동동 밤거리를 조각배처럼 두둥실 뜬 채 지나가는가 빗소리를 좋아하듯 한밤 초승달이 왠지 내 마음같아 언젠가부터 사랑했다 지난 총선 때는 비수같이 빛났고 저 초승달이 지기까지 가슴졸이며 바뀌..
2018.07.08 -
눈 속의 동백꽃에 내 마음 실어
눈 속의 동백꽃에 내 마음 실어 왠지 내겐 귀향이란 말이 아프게 들리더라 저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 고향 찾아 떠나건만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실향민 처지가 된 숱한 이들이 맘에 걸려 설명절은 씁쓸하더라 "어머니! 이번에도 못 갈 것 같아요 새해 복 많..
2016.02.05 -
내 마음의 봄날이 올 때까지
내 마음의 봄날이 올 때까지 매서운 강풍이 몰아치던 어젠 영하 7도였지 외출도 일도 삼간 채 명자꽃과 단둘이서 모처럼 쉬던 날 석전 탑마트에서 봄동 커피 물품을 사고 저녁을 해 먹었어라 담근 술 한잔씩 마시고 단칸방에 누웠지만 밤새 뒤척이며 시집을 설날 지나고 바로 낼까 어쩔까..
2016.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