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봄날이 올 때까지
2016. 1. 20. 14:12ㆍ제5부· 내 마음의 봄날까지
내 마음의 봄날이 올 때까지
매서운 강풍이 몰아치던
어젠 영하 7도였지
외출도 일도 삼간 채
명자꽃과 단둘이서
모처럼 쉬던 날
석전 탑마트에서 봄동
커피 물품을 사고
저녁을 해 먹었어라
담근 술 한잔씩 마시고
단칸방에 누웠지만
밤새 뒤척이며
시집을 설날 지나고
바로 낼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올봄까지 부대끼면서
5부를 쓰기로 했네
당신도 그러자고
선뜻 응해주었구나
오늘도 꽤 추워
설대목 경기도
노동자 서민들 마음도
얼어붙는 것 같아라
함께 가 보자
내 마음의 봄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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