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세 확정 신고를 마치고

2016. 1. 25. 14:11제5부· 내 마음의 봄날까지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를 마치고

 

 

간밤엔 마산도 영하 11도

길도 얼어붙고 방은

웃풍이 세서 고생했지

제주도는 고립됐다는 소식이고

울릉도는 생필품 바닥나고

하늘길 뱃길 다 끊겼다지

 

아침엔 셋방 수도가 얼었고

차는 시동이 안걸렸고

집나간 멍멍이는

혹 얼어죽지는 않았는지

이래저래 걱정되었네

 

오늘 월요일에는 다행히

한파가 한풀 꺾여서

간이과세자 부가가치세 신고차

마산세무서에 들렀다가

돌아와서 컴을 켜고

또 하루를 시작하여라

 

응달에서 부대끼는 사람들은

몸도 마음도 얼어붙었을

설대목 아래 불어닥친 혹한

지구촌의 재앙이런가

희망이 안보이는 정치탓에

더 춥고 배고픈 세월

한파보다 고통스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