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터질 게 터졌다는 얘기야

2016. 1. 21. 21:34제5부· 내 마음의 봄날까지

 

 

 

한번은 터질 게 터졌다는 얘기야

 

 

우린 식당엘 가도 술집엘 가도

마산사람이 즐겨찾는

간장은 몽고식품 것이고

소주는 무학 것이거늘

웬 갑질로 망신을 당하는가

 

"마산 이미지 먹칠한다 아이가"

"불매운동 할끼라"

열받는 시민들도 적잖은데

오늘따라 우리 고장 마산

향토기업이란 명예가

차마 부끄러운 날이어라

 

노조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고

운전기사 폭언 폭행때문에

터져나온 갑질이라

고액연봉일랑 챙겨갔을

회장일가 면목없게 생겼네

 

지금으로선 진정한 사과가

처우개선이 아쉽건만

쉽사리 바꿔질까

이 또한 지나갈 일일까

연일 갑질이 판치는

우리사회가 달라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