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12)
-
소녀상의 귀향 손흔들고 싶다
소녀상의 귀향 손흔들고 싶다 꿈에 본 내 고향을 찾아서나비가 되어 가셔야죠추석 한가위를 맞아버스를 타고 그리운 그곳으로선물꾸러미 들고 귀성길설레는 맘으로 올라야지요 명절이라 남들 다 가는 귀향돌아오지 못한 누이들붉은 댕기 한을 싣고소녀상 태운 버스 타야지요나물캐고 뛰놀던 어머니의 품고향산천을 만나야지요 끝끝내 사죄않는 왜놈들도해꿎이하는 친일매국노들도잠시 내쳐 버리시고풀지 못한 통한의 역사민족의 혼불이 타는 우리에게맡기시고 훨훨 날아가시라
2024.09.13 -
따뜻한 진보의 한길에 서서
따뜻한 진보의 한길에 서서 설 명절이 가까워 오니 출근길 인사도 받는구나 "용의 해엔 특검수용" 진보당 플랑카드가 유난히 눈에 들어오네 제 자리에 꼭 있어야 할 그 사람이 없다는 슬픈 현실 앞에서 잠시 눈감고 그려보아라 안타까이 우리 곁을 떠나간 따뜻한 진보의 얼굴들 몫까지 함께 싸워야 할 4월 총선 선거투쟁 검찰독재 국정농단을 심판하는 날이다 노동자 서민들 귀성길에 띄워 보낼 내 마음도 저 손짓과 같거늘 길이 끝나는 그곳에서 절망의 벽을 깨뜨려 길이 되는 사람들이 있어 우린 희망을 노래한다
2024.02.06 -
귀성길 소녀상을 보고 싶다
귀성길 소녀상을 보고 싶다 새들도 잠든 한밤중에 소녀상은 깨어 이대로 못 돌아가리 송편같은 달에게 입술을 깨물며 속엣 말을 건네는구나 친일매국노들이 날뛰니 일제는 사죄조차 않고 이역땅에서 돌아오지 못한 조선의 숱한 누이들 사무친 한을 둔 채 어찌 편히 잘 수 있으리 먼저 가신 고운 할머니들 볼 면목도 없어 추석 명절이 온들 이 몸으로 어찌 갈꺼나 두 주먹 불끈 쥐며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여 가을 단풍잎이 떨어지듯 남은 우리가 세상을 떠나면 넋이라도 나비 되어 훨훨 날아 고향 찾아갈까 반겨줄 이 만나 볼까 푸르른 솔 두른 기림비 맨발의 소녀상이 읊조리듯 한숨짓누나 그날의 아픔이 끝나는 날 귀성길 버스를 탄 소녀상을 보고 싶어라
2023.09.27 -
귀성길에 부치는 내 마음
귀성길에 부치는 내 마음 올 추석 밥상머리에는 어떤 얘기가 오갈까 선물꾸러미 손에 들고 찾아온 식솔들 송편 빚으며 나눌 3고시대 생존기일까 정치보복 내부총질 국짐당 윤석열정부일까 포항 태풍 피해일까 자영업 폐업 사연일까 복지로 혜택일까 아무래도 통일은 노동은 진보당은 먼 얘기일까 정치가 밥먹여 준다 삶이 정치에 달렸거늘 어찌 외면할 것인가 예 그리던 고향 아니어도 한솥밥 먹으며 더불어 사는 세상이 참 소중한 오늘이어라
2022.09.09 -
설 명절 귀향길에 보내는 마음
설 명절 귀향길에 보내는 마음 잘들 다녀오시라 설 명절 고향길 찾는 사람들 역 터미널 귀성행렬에 인사드리는 민중당 반갑다 가고 싶어도 돌아가지 못하는 숱한 이들 쓰라린 마음도 함께 보듬고 가시라 불평등 명절 NO! 불평등 사회 OUT! 이날만큼 간절하겠으랴 자주권도 생존권도 적폐청..
2020.01.23 -
귀성길에 만난 그리운 풍경
귀성길에 만난 그리운 풍경 난 저 풍경이 그립다 귀성길 인사하는 민중당 사람들의 모습이 언제부터였나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시외주차장에 나가 귀향선전전을 민주노총과 당원들이 함께 펼치던 그날 요즘은 고단한 장삿일에 챙기지도 못하지만 촛불처럼 타는 내 마음은 더 좋은 세상!..
2019.09.13 -
선물같은 세상을 꿈꾸는 귀성길
선물같은 세상을 꿈꾸는 귀성길 금요일인데 벌써 귀성이란다 열흘 황금연휴를 맞아 저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길을 찾아가는 올 추석은 기쁠까 슬플까 명자꽃과 난 어디서 한가위 둥근 달을 볼까 하루쯤은 쉬며 명절 차례를 지낸 다음날부터 길 위의 삶을 이어가야지 자영업의 월말..
2017.09.30 -
눈 속의 동백꽃에 내 마음 실어
눈 속의 동백꽃에 내 마음 실어 왠지 내겐 귀향이란 말이 아프게 들리더라 저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 고향 찾아 떠나건만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실향민 처지가 된 숱한 이들이 맘에 걸려 설명절은 씁쓸하더라 "어머니! 이번에도 못 갈 것 같아요 새해 복 많..
2016.02.05 -
진실엔 짝퉁이 없습니다
진실엔 짝퉁이 없습니다 시외주차장에 떨어진 두 개의 홍보물 귀성길에 누가 보았을까 조중동 종편 특혜 막장뉴스 시작 MB가 망쳐놓은 차례상 남북대화 평화협정 큼직하게 눈에 들어오는 한겨레 21 잡지랑 국민주권시대 유인물 찬찬히 읽어 보니 내 심정에 딱 들어맞네 구제역 물가폭등에 설 차례상도..
2011.02.02 -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오동잎이 툭 떨어집니다 영지 술을 마시고 텃밭가에 나와 앉았습니다 밤하늘은 흐리지만 날이 밝으면 귀성길이 시작됩니다 보름달처럼 밝은 세상은 언제나 볼까요 낼 모레가 추석입니다 이대로 못 돌아가리 노래구절이 떠오릅니다 고향마을 그립습니다 밤새 풀벌레소..
201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