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길(8)
-
그 파란 물에도 아픔이 있건만
그 파란 물에도 아픔이 있건만 마산 구산면 내 고향의 바다홍합 꼬막 양식장을 하며자식들 기르던 곳그곳에서 한 사람이 숨졌단다 홍합 양식장 양망기에 끼여60대 후반의 아재일용직 어업노동자가안타까이 목숨을 잃었다 걸리고 끼이는 일이 잦다고대수롭지 않게 넘기는어업인들 말을 어찌 볼것인가고령화 탓만 할 것인가 배타고 나가 고기잡이 하던우리 아버지도어느날 기관실 화재로얼굴 화상을 입은 적 있지 농사도 공장도 어장도 장사도안전지대가 아닌 일터에서오늘도 죽음의 행렬이끊이지 않거늘 무심하여라 걷기 좋은 해파랑길이라고홀로 여럿이 걸어가는사람들 풍경이야 아름답건만산재 터지는 바다는 아프다
2024.06.17 -
옛 임항선 철길을 걸으며
옛 임항선 철길을 걸으며 기적소리 울리던 옛 철길 완행열차를 타고 시골농사 지은 농산물 팔러 나오던 새벽 역전시장 통학하던 학생 직장인 추억이 되살아오는 그 임항선 철길을 걷는다 나무숲이 그늘막이라 장마철 운동삼아 산책나온 시민들이 많다 둘이 모처럼 오붓이 3,15 의거탑 공굴다리 지나 마산우체국까지 가는 길 뭉쳤던 몸이 반응한다 아파야 낫는다는 말처럼 고단한 몸살림인가 무학산 임항선 마산만으로 관광코스를 잇자는 도시재생의 현주소이다 우리동네는 우리가 가꾸자며 주말 동네 청소를 하는 의창구 분홍이봉사단처럼 생활정치가 실감난다 근심걱정 떠날 날 없는 날에 임항선 철길을 걸으며 잠시라도 마음이 가볍다
2023.07.01 -
임항선에 깃든 사연이 애달파
임항선에 깃든 사연이 애달파 북마산역 철로 다 걷어내고 임항선 그린웨이를 만든 후 걷기 좋은 길 시민들이 즐겨 찾는구나 무학산에서 마산만을 잇는 산책길은 철길이었다 오늘따라 문득 굳이 철로를 들어내야 했을까 추억은 추억대로 철길시장도 그대로 보존했으면 좋겠더라 교원동..
2019.11.04 -
불종로 보도블럭 야간공사를 보며
불종로 보도블럭 야간공사를 보며 불종거리 야간공사가 한창이네 대리석 보도블럭 걷어내고 다시 아스팔트 차도를 만든다지 지나는 시민들 한마디씩 욕이 절로 나오는 판이라네 애초에 걷기 좋은 길을 찻길에다 꾸미겠다는 발상부터 20억 혈세낭비였다는 거야 전임시장이 저질러 놓은 ..
2019.08.14 -
창동 오동동 빛의 거리 점등식^^
상권회복에도 기여할 "빛의 거리"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국화축제를 앞두고 10월 20일 저녁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마산권역 창동 오동동 빛의 거리 점등식>이 열려 이채롭다. 창원시의 관광명소를 널리 알리고 마산의 중심상권인 창동 ..
2017.10.21 -
비내리는 광려천을 거닐며
비내리는 광려천을 거닐며 광려천에 비가 내린다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번쩍거린다 내서읍의 걷기 좋은 길 주민회 행사도 열린 이곳이 정겹네 잔뜩 찌푸린 하늘가에 비구름 몰려와 노한 듯 쏟아지구나 광려산 골짝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물 내 마음도 적셔주네 저 멀리 무학산 산줄기 포..
2013.09.14 -
마산고무학산악회 무학산 둘레길 걷고 정기총회^^
마산의 무학산 둘레길을 걷고 나니 피곤하던 심신이 한결 가뿐해졌다 역시 둘레길이 걸을 만하였다. 마산의 무학산 둘레길을 걷고 나니 피곤하던 심신이 한결 가뿐해졌다.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정태규, http://cafe.daum.net/Misgood)가 5월 27일 일요일 오전 10시 만날재 주차장 - 서원곡 코스로..
2012.05.28 -
한가윗날 천주산 농바위에서 달맞이하다^^
산과 관계를 맺는 산행길은 흥미롭다. 추석 연휴에 달맞이 겸해서 <천주산 상봉인 농바위>에 다녀왔다. 서상동 뒷길로 해서 올라가니 작은 암자가 나왔는데 옛 멋이 살아 있었다. 천불암이던가. 절 입구 감나무에 대봉감이 열려 있어 수수한 인상을 풍겼다. 계속 가노라니 소나무 오솔길이 죽 이어..
2009.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