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기도(10)
-
전쟁이냐 평화냐 갈림길에서
전쟁이냐 평화냐 갈림길에서 평화가 우리와 함께간절한 기도여라언제 어디서포성이 울릴지 불안한전쟁국면에 왔건만민족화해위가한반도 긴장을 반대하는성명서를 내고민족화해상을 주었네어언 24년째창원통일마라톤이수상의 꽃다발을 안았고재외교포 디아스포라평화아카데미강연도 솔깃하였네마산교구청 강당에서열린 행사가 축복이었고민족의 화해와 일치란어떻게 가능한가를일깨워 준 6월이었어라찬미받으소서응답이 절로 솟구쳤네겨레의 하나됨을위하여 힘모은 자리평화를 빕니다서로 인사나누어라
2024.06.20 -
우는 자와 함께 울어라
우는 자와 함께 울어라 낼 모레가 입춘인데 어머니의 얼굴에 봄은 올 것인가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우리 아들딸 이 산천을 떠도는 꽃넋들이 되어 서글피 울고 있을까 세월호 이태원 참사도 왜 죽었는지 진상규명조차 없이 얼어붙은 땅 오체투지도 단식농성도 응답없이 특별법 통과마저 또 거부권이냐 죽음으로 내몰린 이들 어찌 위로하랴 우리는 "미안할 뿐이다!" 어머니의 눈물은 간절한 기도다
2024.02.02 -
간절히 비는 마음 하나 있다면
간절히 비는 마음 하나 있다면 정월 대보름 달집을 태우며 휘영청 보름달에 난 무엇을 빌어야 하나 간절히 비는 마음 없다면 기도가 무슨 소용일까 정화수 한 그릇 떠다 놓고 춘향모가 밤새 빌었던 소망 하나 헤아려 보아라 꿈을 비는 마음 문익환 목사의 간절함이란 겨레의 소원이었어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는 간절한 기도였어라 혹독한 겨울공화국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도 간절한 촛불 염원이리니 꽃다운 영혼들과 살아남은 이들과 통공의 묵상에 젖어드는 이태원 참사 100일 한방울의 눈물이여 흘러라 끝나지 않는 유족의 절규 슬픔을 넘어 분노로 타오르는 오늘이거니 내게 간절히 비는 마음 하나 있다면 그날은 꼭 오리라
2023.02.06 -
낮은 곳에서 올리는 기도
낮은 곳에서 올리는 기도 동짓날 한 여성노동자가 성당 앞마당에서 간절히 기도를 올리고 있다 무슨 사연인지 저토록 가슴에 사무쳤길래 아기예수 구유 앞에서 소원을 빌고 있을까 기약없는 천막농성의 나날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차가운 노동의 대지 위 싸움길 나서는 다짐인 양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가 낮은 곳으로 임한 성탄의 참된 뜻을 새기며 우린 간절한 기도를 바쳐본 적이 있었는가 코로나19 민생위기 고용안정이 최선입니다! 노동자 서민을 위한 시대의 외침을 들으라 우리 편이 돼 줄 일하는 사람들의 예수기 응답하기를 바라며 성탄전야에 함께 하노라
2021.12.23 -
철쭉꽃은 누구의 가슴에 피는가
철쭉꽃은 누구의 가슴에 피는가 꽃샘바람 몹시도 부는 밤 소녀상에 철쭉꽃은 피었건만 돌아오지 못한 누이들 원통한 넋들을 어이하랴 붉은 댕기 목에 두르고 평화나비가 되어 훨훨 고향땅으로 날아갈까 빼앗긴 들에도 다시 봄은 왔다지만 강도 일제는 사죄않거늘 생존 할머니들 어찌 편..
2020.04.24 -
코로나 부활절 메시지는 무엇인가
코로나 부활절 메시지는 무엇인가 부활전야 성베드로성당 적막하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힘든 때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에게 두려움에 지지 말라 죽음의 시대에 삶의 전령이 되어 달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띄워보낸다 유튜브로 주일미사에 참석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어두운 지금 ..
2020.04.12 -
한반도의 운명 어디로 가는가
한반도의 운명 어디로 가는가 명절같은 어린이날 연휴에 축제장 나들이 인파 물결치는 주말에 날아든 북의 단거리 미사일 동해상 발사 소식 잔잔한 일상에 파문이 인다 북미회담 결렬 이후 평화란 간절한 기도에서 교류 협력에서 이루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총구에서 핵탄두에서 가능하..
2019.05.05 -
상남성당 평신도의 해 희년 마무리에^^
50년만의 한국 평신도 희년 가톨릭의 적폐청산과 신앙의 사회적 실천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는 50년만의 한국 평신도 희년이었다. 사제 수녀 수도자와 달리 평신도의 역할을 중시하고 강조한 해였지만, 개인과 사회의 신앙적 실천은 여전히 모자란 편이었다고 논하고 싶다. 가톨..
2018.11.12 -
그가 던질 메시지를 주목하라
그가 던질 메시지를 주목하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온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낮은 곳으로 향한다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옛노래가 불현듯 생각켜서 내 가슴은 설레고 "일어나 비추어라" 외치는 그 한마디가 찡하다 아 세월호 유족들 단원고 학생들 어제 무죄를 선고..
2014.08.12 -
길 위의 신자로 서고 싶은 밤
길 위의 신자로 서고 싶은 밤 성탄전야 거룩한 밤에 나는 성당에서 미사를 함께 드렸다 말구유에서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를 경배하며 보냈다 평화도 자비도 이름뿐인 이 산하 오늘만큼은 전국에서 울려퍼진 간절한 기도와 찬송가를 바치며 낮은 곳으로 임하신 그 뜻을 묵상하며 지냈다 ..
201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