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자와 함께 울어라
2024. 2. 2. 18:18ㆍ<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우는 자와 함께 울어라
낼 모레가 입춘인데
어머니의 얼굴에
봄은 올 것인가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우리 아들딸
이 산천을 떠도는
꽃넋들이 되어
서글피 울고 있을까
세월호 이태원 참사도
왜 죽었는지
진상규명조차 없이
얼어붙은 땅 오체투지도
단식농성도 응답없이
특별법 통과마저
또 거부권이냐
죽음으로 내몰린 이들
어찌 위로하랴
우리는 "미안할 뿐이다!"
어머니의 눈물은
간절한 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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