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텃밭 봄동에 비는 내리고

2024. 2. 3. 21:03<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상자텃밭 봄동에 비는 내리고
 
 
입춘 앞두고 사람의 마을에
겨울비가 내리는 주말
상자텃밭의 봄동도 젖고
해당화 시인도 젖는다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여야 정권교체처럼
반복한 봄동 채소 반찬삼아
된장에 찍어 먹으니 달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상자텃밭에서 길러 먹으니
찬거리로 요긴하다
요즘 농촌은 인구절벽 탓에
생필품 상점도 드물다지
자급자족할 수밖에
도시농업 텃밭 하나 소중한
고물가 시대가 아닌가
산전수전 겪는 세상살이도
봄동처럼 단맛 났으면
내 마음도 한결 가벼우리
소소한 행복도 함께 누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