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비교도대원의 억울한 죽음

2024. 2. 1. 18:03<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한 경비교도대원의 억울한 죽음
 
이 얼마나 억울한 죽음인가
한 젊은이가 숨졌다
전두환때 만들어진 대체복무제
경비교도대원 군 복무 중에
기혹행위가 밝혀졌다
집안의 기둥인 자식 군대 보낸
부모 심정이야 오죽할까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어언 29년 세월이 흘렀건만
명예회복도 유족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어둠 속에 묻혀 있는
3만 9천명 버림받은 죽음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기타를 수준급으로 치고
노래를 잘 불렀다는 김성철씨
순직 결정이 되어도
돈으로는 설명이 안될
군 의문사 더 이상 덮지 말라
어머니와 여동생은
오늘도 응답이 있기를
기도하며 기다릴 그 마음이
애달피 산천을 적셔라
내년 30주기는 보다 뜻깊게
가슴아프지 않게
지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