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설가의 울부짖음에 동참하며

2024. 1. 26. 21:19<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한 소설가의 울부짖음에 동참하며
 
 
이러다간 물고기도 해산물도
우리 식탁도 오래 못 가지
매일 200톤 오염수
2050년 또는 100년 이상
방류가 계속된다면
어머니의 바다 생명의 바다
삶터가 사라지고 말지
한 평범한 소설가가 쓴
<후쿠시마 참치>
일본 한 관광객이 바닷가에서
길잃은 개를 데려다
후쿠시마산 참치 개밥
통조림을 줬다가
방사능 돌연변이 암에 걸려
폐사된 사건에서
치료제를 둘러싼 혼란을
다룬 한국판 경세유표이다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잘못이라고 작가는 썼다
의미심장한 스토리
허구가 아닌 실제상황이거니
기형의 개 기형의 생선
재앙은 우리 앞에 닥쳤지
우주의 푸른 별이
이슬 한방울 찰나의 인간이
태초의 바다가 죽는 날
그땐 울부짖음도 소용없지
무거운 마음으로
소설 줄거리를 공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