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서 올리는 기도
2021. 12. 23. 07:06ㆍ내일 위한 오늘
낮은 곳에서 올리는 기도
동짓날 한 여성노동자가
성당 앞마당에서
간절히 기도를 올리고 있다
무슨 사연인지 저토록
가슴에 사무쳤길래
아기예수 구유 앞에서
소원을 빌고 있을까
기약없는 천막농성의 나날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차가운 노동의 대지 위
싸움길 나서는 다짐인 양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가
낮은 곳으로 임한
성탄의 참된 뜻을 새기며
우린 간절한 기도를
바쳐본 적이 있었는가
코로나19 민생위기
고용안정이 최선입니다!
노동자 서민을 위한
시대의 외침을 들으라
우리 편이 돼 줄
일하는 사람들의 예수기
응답하기를 바라며
성탄전야에 함께 하노라
'내일 위한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환은 평화로 가는 길이다 (0) | 2021.12.31 |
---|---|
겨울 속의 새봄을 부르며 (0) | 2021.12.26 |
다시 겨울나무로 서서 (0) | 2021.12.20 |
우리의 주적은 전쟁이다 (0) | 2021.12.15 |
올해 사자성어를 곱씹으며 (0) | 2021.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