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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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우리는 하나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하나다 어느 놈이 딴지를 거나 남북한 평화무드를 남북정상회담을 불러들이는 잔치판에 다시 선제공격을 대북제재를 FTA 관세 압박을 들먹이면서 문재인 정부를 흔드는가 남북 단일팀이 한반도기가 못마땅한 전쟁광이 누구더냐 평화에는 평화로 핵전쟁에는 핵전쟁..
2018.02.24 -
그렇게 하청노동자는 죽어갔다
그렇게 하청노동자는 죽어갔다 또 한 사람 거제 조선소에서 옥포성당 신자였던 49살 노동자가 숨졌다 볼트 하나가 빠진 발판을 짚다가 하청노동자가 25m아래로 추락했다니 원청은 안전점검도 안했나 중국산 발판을 그대로 관리감독도 않은 채 조선소 위험작업에 투입했나 "죽음의 외주화..
2018.02.22 -
도시재생 길 위에 초승달 뜨다
도시재생 길 위에 초승달 뜨다 반짝추위에 통술골목길을 지나다가 마주친 초승달 보니 반갑다 계속 가문 날에 산도 계곡도 메말라 화재 조심 AI 조심 가슴졸이는데 여긴 소방도로가 난다지 마산의 창동 오동동 어시장은 도시재생 중 시민혈세를 들여 헐고 짓고 꾸몄다지만 상인들 시민들..
2018.02.21 -
냉이국 한그릇에 봄이 담겼네
냉이국 한그릇에 봄이 담겼네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 산중 뙈기텃밭에서 캔 냉이에 된장 들깨를 넣어 끓인 냉이국으로 명자꽃과 낮밥을 들며 GM먹튀 MB다스 밥상머리 대화를 나눈다 봄향기 그윽한 맛에 부추무침 백김치 계란찜을 반찬해서 겨우내 언 몸을 녹인다 어린 멧돼지도 고라..
2018.02.19 -
마산을 알려면 무학산을 타라
마산을 알려면 무학산을 타라 쌀재고개에서 석전동으로 저기 무학산 종주를 홀로산행 한 지가 꽤 되었구나 북마산 아리랑고개 지나 교방천으로 오면서 살던 집 헐린 재개발지구 페허더미가 아프더라 아파트도 -P 값은 하락세라던데 모두가 낭패지 않을까 봄기운이 뚜렷하면 명자꽃과 함..
2018.02.18 -
울 젊은이들 군대 안가는 날 올까
울 젊은이들 군대 안가는 날 올까 그래 긴장을 풀게나 평창평화올림픽 이후에도 한미군사훈련이 핵전쟁 위험이 없기를 우린 간절히 원하지 한 페친이 쓴 기발한 상상의 시 한편이 나를 깜짝 놀래켰네 "최전방에 근무하는 군인들에게 고함 다운로드 받아서 영화도 실컷 보고 여자친구한..
2018.02.15 -
행복한 설날은 아직 멀다
행복한 설날은 아직 멀다 설날 모드로 돌려보자 연휴랄 것도 보너스도 없지만 마음 채비는 해야지 건너뛸까도 싶은 민족의 명절 앞에서 고향엘 못 가는 사람들 양심수도 실업자도 우리 이웃이거늘 아픔을 함께 나누자 행여나 누군가 목숨을 끊을까 걱정되고 한겨울에 거리로 내쫓긴 노..
2018.02.14 -
우리 힘을 합쳐 응원하자
우리 힘을 합쳐 응원하자 그 얼마만이더냐 평창은 외친다 "우리는 하나!"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남북단일팀이 손흔들며 입장하는 사진 한장 감격스러워라 평양에서 2~3시간 걸려서 왔다는 북측 응원단 힘을 합쳐 응원하며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왔다"는 야무진 한마디를 심장에 새겨라 남..
2018.02.09 -
하얀 전쟁을 다시 보며
<하얀전쟁>을 다시 보며 왜 하얀 전쟁일까 지워지지 않는 상처 탓일까 월남전을 차분히 돌아본 영화 세월이 꽤 흘렀어도 고엽제 후유증 트라우마 증세 민간인 학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물지 않은 베트남전의 비극 배우 안성기를 통해 그날의 참상을 생생하게 깨닫게 된다 우린 사..
2018.02.08 -
내 마음의 봄은 아직 멀다
내 마음의 봄은 아직 멀다 입춘날에 한강도 얼고 제주 호남지방은 폭설이 쏟아졌단다 어린 길냥이가 얼어 죽고 회원골 은행계곡에도 고드럼이 달렸네 창동 오동동 거리는 한산하기만 한데 생존게임은 계속된다 지금 이 시각 아찔한 고공농성장은 폐업한 공장은 한파 속에 내쫓긴 노동자..
2018.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