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길 위에 초승달 뜨다

2018. 2. 21. 21:446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도시재생 길 위에 초승달 뜨다



반짝추위에 통술골목길을

지나다가 마주친

초승달 보니 반갑다

계속 가문 날에

산도 계곡도 메말라

화재 조심 AI 조심

가슴졸이는데

여긴 소방도로가 난다지

마산의 창동 오동동

어시장은 도시재생 중

시민혈세를 들여

헐고 짓고 꾸몄다지만

상인들 시민들

반응이란 달갑지 않더라고

마산을 살리고자

멀리 내다보고 가는 길에

초승달이 보름달이

되려면 기다려야겠지

발길 닿는 곳마다

와 닿는 숨결은

그곳의 역사 문화이겠거늘

이제 무엇을 버리고

다시 무엇을 찾을까

한번쯤 돌아봐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