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설날은 아직 멀다

2018. 2. 14. 20:446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행복한 설날은 아직 멀다



설날 모드로 돌려보자

연휴랄 것도

보너스도 없지만

마음 채비는 해야지

건너뛸까도 싶은

민족의 명절 앞에서


고향엘 못 가는 사람들

양심수도 실업자도

우리 이웃이거늘

아픔을 함께 나누자

행여나 누군가 목숨을

끊을까 걱정되고


한겨울에 거리로 내쫓긴 

노동자들에게는

슬픈 설맞이일테고

설대목 경기 실종이란

중소상인들의 가슴엔

한숨이 가득하리니


문제는 정치탓이라지만

노동자 농민 서민인

민중이 손에손에

선물꾸러미를 들고서

고향길 찾는 그날이

통일처럼 어서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