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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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버린 세월이라 탓하지 말라
가 버린 세월이라 탓하지 말라 산중에 뜬 초승달을 보며 일 마치고 들어와 문득 드는 생각 이런 밤에는 혁명을 논하기 좋지 아직 못다 이룬 꿈을 위하여 인터넷혁명이든 촛불혁명이든 나서야 할 때거늘 하룻일의 노동에 지쳐 그냥 잠들기엔 빼앗겨 버린 우리 젊은 날이 죽어간 열사들이 ..
2018.01.14 -
흰눈도 누군가에겐 고통일 것
흰눈도 누군가에겐 고통일 것 눈 속의 겨울나무를 보면 내 가슴은 시리다 최저임금 1만원도 못받는 청년층 알바나 등외국민 농민이나 거리로 내쫓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나 대형마트에 밀리는 골목상권 영세상인이나 고단한 노점상이나 떠도는 실업자 노숙자나 가릴 것 없이 몸도 마..
2018.01.12 -
오두막집에도 첫눈은 내리고
오두막집에도 첫눈은 내리고 마산에 첫눈이 내린 날 산중 오두막집의 길 흰눈 속에 영롱하게 빛나는 빨간 겨울열매여 고와라 늘상 그 자리에 한결같은 신심으로 나를 반겨맞는가 회원골 은행계곡도 뙈기텃밭도 잠에서 깨어 방문을 여니 하얀 세상이어라 바람에 눈발은 날리고 얼어붙기 ..
2018.01.10 -
적폐청산은 시효가 있을까
적폐청산은 시효가 있을까 역사에는 시효가 없다 국정농단 범죄자 명박근혜 적폐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해야만 이 나라가 산다 <1987> 그날의 영화 고문 은폐조작 수사관도 전두환도 민주항쟁으로 심판하였다 엊그제 뉴스에서 울산보도연맹 피해자 재판은 과연 시효가 끝났을까 ..
2018.01.06 -
신년사에서 희망이 보인다
신년사에서 희망이 보인다 다시 백두에서 한라로 한라에서 백두로 노래를 부르고 싶네 북의 신년사 받아 안고 평창올림픽에서 혈육의 정을 나누며 이제는 평화를 말하라 우리끼리 통일을 머리맞대고 찾으라 핵단추를 누르지 않고 북미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그날이여 백두대간을 타고 가..
2018.01.03 -
한 해를 보내는 내 마음은
한 해를 보내는 내 마음은 길 위에서 달이 지네 내일은 무술년 새해 새날이 밝아올테지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는 민중들 생활의 길 위에 소망의 촛불을 밝히고 송구영신 타종소리와 함께 전환기의 또 한 해를 맞이하려는가 지난 해는 모두가 촛불이었어라 타올랐던 민심은 승리하였고 ..
201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