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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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까요
또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까요 봄날 하동 처가에 간 이형은 밭에 베어낸 지 30년 넘은 뽕나무 그루터기에서 귀한 상황버섯을 채취했다며 복받은 날이라는데 보수정당 그들의 뿌리는 민심을 거스를 정도로 어찌하여 캐도 캐도 끝없을까 친일청산 독재청산을 못 다한 자업자득이런가 대통령이 이 지경이고 영부인이 저 지경이고 여당이 개판인데도 빨간 색을 또 다시 찍는 낙동강벨트 양산 김두관 부산 노정현은 왜 패배를 맛보아야 했나 정권 심판 승리의 날에 부산 경남의 슬픈 풍경이 머릿 속을 떠돈다 잘 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하며 긴 호흡으로 바라볼까 오늘의 이 아픔을 잊지 말자 남북이 갈라지고 동서로 나뉘어진 이 나라 안타까울 뿐이런가 내 고장 마산이 확 뒤비진다고 기대하는 사람이 잘못일까 얼굴 마주보며 사는 이웃들 진보 보수 ..
2024.04.13 -
다시 한번 혁명이 되자 하네
다시 한번 혁명이 되자 하네 4월 광장의 민심이 뜨겁다 촛불시민들이 외친다 "드디어 때가 왔다 압승하여 탄핵하자"라고 윤석열 대파! 피켓을 든 촛불행동 대열이 탄핵인용의 날을 연상시키듯 집회가 축제처럼 흥겹다 우리 함께 엄지척 손인사를 주고받으며 "국민이 나선다" 는 깃발을 높이 든 나팔부대가 거리를 행진한다 이태원 참사 전세사기 채상병... 잇따른 비극 앞에서 "친구의 죽음을 멈출 시간" 4월 10일이 가까웠다 다음 주 집회 때는 다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한다
2024.04.06 -
투표장 가는 길 바람이 분다
투표장 가는 길 바람이 분다 오늘 사전투표를 하러 간다 대선 0.73% 차이 얼마나 쓰라린 표였던가 "투표 포기하면 진다" 이재명 대표의 한마디 팍팍하던 내 가슴을 울린다 "진실에 투표하라"는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한맺힌 심판의 절규 이 산천에 메아리친다 탄핵의 봄 한 표 한 표가 빼앗긴 들을 되찾는다 4월총선 투표장 가는 길에서 내내 머릿 속을 맴돈 그 말이 노동자 서민들이 살 길이 아니고 무어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2024.04.05 -
반갑다, 이재명의 유튜브 정치
반갑다, 이재명의 유튜브 정치 4월 총선 선거공보물이 왔다 누구는 골라냈다지만 나는 그대로 다 두고 볼 참이다 어제 뉴스를 보다가 새삼 가슴이 서늘해졌다 "이번 총선에서 정권의 퇴행을 막지 못한다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이재명 대표의 유튜브 투표 독려 한마디가 충격이었다 생사의 기로에 선 나라 숱한 절망과 희망 사이에 놓인 권력의 주인인 국민들 운명이 걸린 선거전이란 것에 왜 소스라치게 놀랐을까 만평 한컷을 접하더라도 국정파탄 시대란 게 또렷하거늘 또 속고 만다면 어찌 될까 상상을 초월한 무서운 세상이 우리 앞에 닥칠 것이라니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민주진보연합으로 힘을 모은 야권단일화 빛을 봐야지 먹고 사느라 맨날 허덕여도 "문제는 정치야"라는 민심의 흐름을 가슴에 새긴다
2024.03.31 -
장애인연대는 왜 행진하는가
장애인연대는 왜 행진하는가 장애인도 동등한 시민이다 외치는 목소리를 들으라 이동권 노동권 탈시설 차별철폐 몸벽보를 한 채 전동휠체어를 타고 정우상가에서 도의회까지 행진하는 경남장애인연대의 한맺힌 요구를 들으라 4월 총선을 앞두고 40개 단체가 힘을 합친 경남총선연대가 닻을 올렸다 인권 증진 정책 실현 요구를 내걸고 투쟁하는 우리의 이웃 장애인들 평생 장애를 안고 산다는 것 얼마나 힘든 삶이었으랴 이동 주거 일자리 권리마저 차별은 바뀌지 않았다 부모들 마음은 오죽하였으랴 장애인 지원을 강화하라 풀어야 할 우리시대 과제를 누가 외면한단 말인가 장애인종합회관도 시급하다 건강권 등 오랜 세월 사무쳤던 14개 공약을 수용하라 함께 살자 그들도 시민이다
2024.03.26 -
진달래산천 4월은 갈아엎는 달
진달래산천 4월은 갈아엎는 달 이 강산에 진달래는 피었는데 오늘도 폭격 연습이구나 한반도의 운명 앞에서 자유로울 자 아무도 없거늘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 너무나 귀한 이 땅 분단은 일시적일 뿐 정권도 이념도 강대국들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민족은 영원하다는 역사의 흐름을 그 누가 막으랴 미 패권도 저무는 시대 중국 북한 러시아 이란까지 맞붙을 4개의 전쟁을 과연 치를 수 있을 것인가 사드 가고 평화 오라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라는 외침을 4월 총선에서 색깔론 타령하는 저들 성난 민심을 거스를 수 없지 남북산야에 고루 핀 진달래는 촛불처럼 타올라 가장 현명한 정치인은 민중이다는 경구를 내 가슴에 새기는 봄이어라
2024.03.15 -
사노라면 좋은 날도 올까요
사노라면 좋은 날도 올까요 보릿고개가 옛말이 아니다 괜찮아지겠지 여기며 사는 게 인생이라고들 하지만 자고 나면 닭도리탕집이 소품가게가 카페가 문닫고 빈 점포들이 늘어가는 마산의 중심상가 상인들에게 "장사 좀 됩니까?" 물으면 "사람들이 쓸 돈이 없어" 한숨부터 내뱉는 자영업자들 근심은 깊어만 가고 물가고에 먹거리 사기도 망설여지는 서민들은 자린고비로 살아야 하나 말로만 민생 얄팍한 술수들 4월 총선에 또 속을까 "국정기조를 바꾸십시요" 쓴소리가 입틀막되는 검찰독재 겨울공화국인가 꽃피는 봄은 왔건만 내 마음의 봄은 멀어라 "밥상물가 비상!!!" 만평 한 컷이 가슴아프다
2024.03.09 -
우리시대의 파묘란 무엇인가
우리시대의 파묘란 무엇인가 영화가 개봉된 지 600만 관객 돌파라지 백두대간 일제의 쇠말뚝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뜻깊은 스토리일 수도 못지 않게 열광하는 이들에게 영화의 힘이란 게 실감나지 허나 거꾸로 돌아가는 역사의 시계는 황당스럽지 영화에서 독재자의 부활을 떠받든 또 하나의 파묘는 우리를 분노케 하건만 친일매국을 단죄하지 못한 슬픈 이 나라가 두고두고 한이 서려 있지 "4.19 혁명으로 쫓겨난 독재자" 란 비문도 부서진 채 나뒹굴지 민주주의 제단에 흘린 피를 헛되게 하려는 저들에게 탄핵의 봄이 왔음을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가슴에 박아주어야지 우리시대의 파묘란 국립묘지 곳곳에 도사린 친일독재자들을 파헤치는 일이어야지 영화를 보고 나서 씁쓸한 기분을 떨칠 촛불항쟁이 간절해졌지 이러다가 나라가 망할 것 ..
2024.03.07 -
밥값 못하는 정치판 갈아엎자
밥값 못하는 정치판 갈아엎자 하얀 사과꽃이 일찍 피어난 농장에 추위가 오니 몽땅 져버리는 이상기후 이제 농사짓기도 힘들다는데 사과값 비싸다고 수입해서 물가 잡겠다는 농민 입장 모르는 윤석열 정부 서글프다 4월 총선 의제에 농산물값 핵오염수 피해 농어민 절망감을 어느 후보가 풀어주랴 강기갑같은 국회의원 한사람 가질 수 있을까 애꿎게 물가상승 주범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는 우리농업 지키는 농민들 내년도 농사지을지 가슴앓이하는 사정을 어찌하여 외면한단 말인가 양곡법 개정도 거부하고 농민기본법도 외면한 살농정의 세월에 농민정치가 우리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꺼나 쌀값보장 구호를 내건 트랙터로 벼논을 갈아엎는 슬픈 풍경이 없는 내 고향 들녘이 그리워라
2024.02.29 -
너무 오래 해 묵었다 아이가
너무 오래 해 묵었다 아이가 마산은 뒤집어질 것인가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 갔다가 오동동에 들른 이옥선 야권단일후보 4월 총선 민주진보진영 선거방침은 일대일 구도 윤석열 정권 심판 민심은 승리할 것인가 YS 3당합당 이후 야당도시 마산 명예회복은 합포구도 회원구도 아직 이루어지지 못했다 "민심 무서운 줄 알았다"는 선거 후일담이 나올까 코아 앞에서 만난 시민들 이옥선 위원장과 악수나누며 인사하는 풍경 가슴에서 우러난 진정성이 담긴 만남이다 "모든 게 다 어렵지요" 한마디가 아프게 들렸지만 어묵 하나 먹으며 기죽지 않고 웃음짓는 야당 후보 잘 싸우시라
202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