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17)
-
지리산에 차례상을 올리며
지리산에 차례상을 올리며 지리산 아흔아홉 구비 저 능선 저 골짜기 꽃도 십자가도 없이 찢겨진 이 산하에 잠들어 있을 꽃넋들이여 술 한잔 붓고 절 올리는 성묘길 억울한 죽음들 그 얼마나 많았던가 동학혁명부터 일제하 해방정국 한국전쟁 전후까지 격동의 현대사 피어린 산맥이었어라 떠도는 원혼들 눈 못 감은 전사들이여 해방구는 녹슬고 세월은 멀리 흘러도 그날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으리니 잊지 말 일이다 저 흰눈 쌓인 천왕봉에게 안부인사 전하며 차례상을 올리노라 반란의 산 지리산이여
2024.02.10 -
한많은 세월은 끝나야 한다
한많은 세월은 끝나야 한다 기나긴 고통의 세월을 뉘라서 알아주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69주기 경남유족회 합동추모제를 치르며 가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마르지 않았네 애타도록 외쳤던 진상규명 국가배상 특별법 제정은 국회에서 표류중인가 머리칼 희끗한 유족들은 시간이 ..
2019.04.20 -
첫눈이여 온누리에 평화를
첫눈이여 온누리에 평화를 첫눈이다 빨간 열매도 내 마음도 하얗게 어루만져 주는 날에 무슨 반가운 소식이라도 날라들까 설레인다 휴전선이 걷히고 평화철도가 이어지고 서울 남북정상회담 열리는 그날이 오는가 흰눈 속의 저 열매는 조국통일을 염원한 오랜 기다림이자 산화해 간 꽃..
2018.11.24 -
옛 마산형무소 터를 지나다가
옛 마산형무소 터를 지나다가 불종거리 은행나무 거리에 가을비 그치고 뜬 반달 옛 마산형무소 터를 쓸쓸히 비춰주고 있는가 억울한 죽음들은 오늘까지도 헬조선의 땅에서 추락 질식 감전 압착 수장 총상 자살 등 끝나지 않는 슬픔이어라 삼팔선처럼 쪼개진 저 달 아직도 휴전상태인 한..
2018.09.06 -
경남유족회 제2회 경상남도 합동추모제^^
특별법 제정 요구가 관철되지 못한 채 피눈물을 속으로 삼키며 무거운 위령제를 치루어야 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4월 30일 오후 1시~ 4시 마산운동장 올림픽기념관에서 경남유족회 주최로 열린 <68주기 제2회 경상남도 합..
2018.04.30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67주기 제1회 경상남도 합동추모제에서^^
머리 희끗한 유족들의 한을 무엇으로 풀 수 있겠는가? 이는 진실규명, 명예회복, 국가배상 특별법 제정으로 가능하다 5.9 촛불대선을 앞둔 4월 20일 오후 1시~4시 마산운동장 올림픽기념관에서 개최된 민간인학살 경상남도 유족회(회장 노치수) 합동추모제는 자못 의미심장하였다. 67년만의..
2017.04.20 -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67주기 제1회 경상남도 합동추모제^^
현재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국가배상 특별법 제정에 유족들과 국회의원들이 온힘을 쏟고 있고 내일이군요. 한국전쟁 전후 군경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67주기 제1회 경상남도 합동위령제>가 4월 20일 오후 1시 ~ 4시 마산공설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관에..
2017.04.19 -
사단법인 창원유족회 정기총회에서^^
어언 70년 세월이 다 되어가는 유족들의 한을 푸는 길은 특별법 제정으로만 가능하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사단법인 창원유족회 정기총회" (회장 노치수)가 3월 18일 토요일 오전 11시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진상규명,명예회복, 피해배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여야 국..
2017.03.18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경남유족회 창립총회^^
민간인학살 문제에 대한 정부, 국회, 지자체,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경남유족회의 숙원사업이 잘 풀리기를 "경상남도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도의회 통과 및 도지사 승인에 따라 10월 26일 오전 11시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경남유족회 ..
2015.10.26 -
제65주기 8차 창원지역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
"하늘이여 땅이여"라고 통곡하며 후손들이 국화꽃 한송이를 들고 올리는 위령제는 참석한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고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그리고 피해배상은 65주기가 되도록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9월 5일 오후 1시~ 3시 옛 마산형무소 자리..
201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