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많은 세월은 끝나야 한다
2019. 4. 20. 21:36ㆍ12부· 더불어삶이 그리워
한많은 세월은 끝나야 한다
기나긴 고통의 세월을
뉘라서 알아주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69주기 경남유족회
합동추모제를 치르며
가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마르지 않았네
애타도록 외쳤던
진상규명 국가배상
특별법 제정은
국회에서 표류중인가
머리칼 희끗한 유족들은
시간이 별로 없는데
아직도 피말리며
기다려야 한단 말인가
과거사위 활동도
국정과제 1위도
어찌하여 더디기만 한가
한볌 무덤조차 없는
억울한 영령들에게
한잔 술을 바치고
함께 절을 올리는 오늘이
참으로 원통하여라
진혼무도 위령의식도
민관 추모사도
그날의 아픔을 달래기엔
참으로 죄송스러워라
한송이 국화꽃을
경남 희생자 신위에 바치며
분단적폐를 청산못한
우리나라가 차마 부끄러워
목놓아 통곡하고 싶었네
사무친 한들이여
분노로 활활 타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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