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업(30)
-
갈아엎을 것은 논밭이 아니다
갈아엎을 것은 논밭이 아니다저 농민대회 사진 한장예사롭지 않아라들녁의 일손을 놓고서울 거리에서초겨울 아스팔트 농사를짓는 땅의 사람들맨주먹 불끈쥔 채 부르는노래 농민가는분노의 북소리인 듯척양척왜 보국안민 깃발이이 산천에 휘날렸던전봉준의 함성이어라기나긴 살농의 세월목숨값인 쌀값도생명의 젖줄 우리농업도민생도 파탄내 버린국정농단 윤석열 정권퇴진을 외치는구나국민 밥상을 책임지는 농업 농민이 천대받는 세상고향을 지키기 위하여총궐기 투쟁에 나선농민의 길은녹두꽃의 항쟁이어라
2024.11.20 -
농민의 길에 녹두꽃은 피고
농민의 길에 녹두꽃은 피고 그대 쓰러진 그 자리에국화꽃 한송이산자들이 눈물로 바치노라분노의 파도가 친다왜 물대포 맞으며농민들이 투쟁했는가 살농의 세월 참다 못해이대로는 못살겠다터져나온 아우성이여목숨값인 쌀값도생명의 젖줄 우리농업도위태로워진 이 땅 우린 어디로 가야 하나아스팔트 농사 짓는농민의 길이 살 길이어라농업이 하늘임을나락 한줌 움켜쥔 채녹두꽃을 부르노라
2024.11.14 -
지나칠 수 없는 1인시위 앞에서
지나칠 수 없는 1인시위 앞에서 한 여성농민이 폭염 속에서1인시위를 펼치는구나장마철 농삿일도 바쁠 터인데수확한 배추 토마토손에 들고 인증샷 대신무엇이 사무쳤길래바위 위에 선 소나무처럼무더위도 아랑곳없이탄 얼굴로 버티고 서 있는가춤추며 싸우는 농사형제들농민가 그 노래가거리에 울려퍼지는 듯순간 내 가슴도 뛰는구나기나 긴 살농의 세월 속에서아스팔트농사 지은 지손꼽아 보면 몇몇 해이랴일손 부족한 농촌농업포기 농민말살 폭정에우리들 고향이 사라지고정광훈 의장 말처럼농민이 제 먹을 농사만 짓는그런 날이 올지도 몰라곳곳에서 펼쳐지는 민중농활우리농업을 살리고자진보당 농민회 힘을 모아구슬땀을 흘리는 농활 현장이강렬하게 와 닿듯한 여성농민의 손팻말 시위즐겁고 힘차게싸워나가는 오늘이어라손잡고 함께 가자생명의 젖줄인 농민의 길로
2024.07.23 -
농민의 길 위에 녹두꽃은 피고
농민의 길 위에 녹두꽃은 피고 이러다간 농사도 오래 못가지우리의 고향 우리의 농업온몸으로 지켜온 아스팔트농사강산이 몇번 바뀌었더냐기후재난 개방농정에이제 누가 농사를 짓겠는가 꿋꿋이 살아보겠다고 상경하는오랜 땅의 사람들을어찌하여 가로막는단 말인가다시 농민가를 외쳐 부르고전농의 깃발 높이 들어라 국회 앞 집회를 마치고 행진할탑차를 압수하는 경찰살농의 세월 탄압 앞에서결코 굴복하지 않아라꽃도 마늘도 한우도생산비를 못건지는 판이라네 장가갈려고 애지중지 키운 소자식처럼 돌본 작물들지리산 아흔아홉 구비만큼손길이 가는 쌀 한톨수입산이 판치면 어찌 살아갈까 기후 식량 농업 생명 모든 것이위기의 시대 절박하여라상경투쟁 차량을 가로막아도멈출 수 없는 농민의 길대열 속에 녹두꽃은 피고투쟁 속에 농민가는 빛나라
2024.07.04 -
도시농부는 상추를 길러 먹고
도시농부는 상추를 길러 먹고 상추쌈이 땡기는 날 있지씨앗 뿌려논 거는자라지를 않아 모종을 사다동네 텃밭에 심었지 농사일에 세월가는 줄 모르고딴 작물들을 챙기다 보면산천이 나물밭인데상추도 사다 먹어야 했다는어느 농민의 이야기 맞네 아침 저녁 밥상에 오르는상추가 귀한 줄 알아요즘 농촌살이도 텃세 땜시귀농인들이 힘들다는데갈등을 어떻게 풀려나 물가고에 애꿎은 농작물만타박하는 오늘의 농정FTA 수입개방 이후우리농업은 외면당했지 피자 한판을 시켜 먹어도밀가루부터 채소 고기토핑이 수입산 일색이건만막가는 개방농정에농촌살림은 어찌 꾸릴까 선거때 대파만 흔들어 대더니농민기본법은 기약없고3차대전 경제위기설에도식량안보는 간데없고도시농부는 상추를 길러 먹지
2024.04.27 -
밥값 못하는 정치판 갈아엎자
밥값 못하는 정치판 갈아엎자 하얀 사과꽃이 일찍 피어난 농장에 추위가 오니 몽땅 져버리는 이상기후 이제 농사짓기도 힘들다는데 사과값 비싸다고 수입해서 물가 잡겠다는 농민 입장 모르는 윤석열 정부 서글프다 4월 총선 의제에 농산물값 핵오염수 피해 농어민 절망감을 어느 후보가 풀어주랴 강기갑같은 국회의원 한사람 가질 수 있을까 애꿎게 물가상승 주범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는 우리농업 지키는 농민들 내년도 농사지을지 가슴앓이하는 사정을 어찌하여 외면한단 말인가 양곡법 개정도 거부하고 농민기본법도 외면한 살농정의 세월에 농민정치가 우리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꺼나 쌀값보장 구호를 내건 트랙터로 벼논을 갈아엎는 슬픈 풍경이 없는 내 고향 들녘이 그리워라
2024.02.29 -
화훼농가 꽃들의 외침을 들으라
화훼농가 꽃들의 외침을 들으라 밀려오는 것이 어디 파도뿐이랴 FTA가 다시 오고 있다 화훼농가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제 에콰도르까지 체결한다면 외국산 장미 카네이션 국화 무분별한 꽃 수입 증가로 농자재값 인건비 전기 기름값에 농가는 폐농할 지경이라네 왜 정부는 농민을 죽이려는가 수확기 벼논을 갈아엎던 분노의 들녘이 생생하건만 화훼 폐기 항의시위를 부르는가 동절기 절화 생산량 80% 부산 경남 농민들이 국회 비준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 땅을 넘보는 수입개방 파도에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우리농업을 파탄내고 있건만 꽃조차 고사할 판이구나 무역적자는 쌓여만 간다는데 개방농정이 과연 살 길인가 우리 것 우리가 지키자는 화훼농가 꽃들의 외침을 들으라
2024.01.11 -
통일쌀은 농민세상을 부른다
통일쌀은 농민세상을 부른다 통일농사를 지어보세 노래부르며 쏟은 땀방울 값져라 황금빛 통일쌀 추수한마당 손길이 우리농업 살찌우는 길 남녘 북녘 농민이 한데 어울려 모심기하던 그날이 무척 그리운 날 농민열사들 숨결이 너른 들에 탄다 평화가 파탄났어도 벼는 알알이 잘 여물어 벼베기에 떡메치기 추수행사 반갑다 애태운 농민의 마음을 어찌 모르랴 남북이 가로막혔어도 통일쌀은 새처럼 훨훨 날아 분단장벽을 넘는다 얼마나 절박하고 절실한 통일농업인가 정광훈 의장도 강병기 부의장도 정철균 국장도 숱한 농민의 벗들도 함께 가는 길 통일쌀 가슴에 안고 덩실 춤추어라 우리에겐 미래로 가는 힘이다
2023.10.30 -
황노인의 소는 누가 몰고 있을까
황노인의 소는 누가 몰고 있을까 오래 전 섬마을 교사였을 때 소 몰고 지게 멘 채 논으로 일나가던 황씨 노인이 생각나는 저 사진 한장에 우리농업의 가치를 새삼 깨닫는 기후위기 시대 식량자급률 23% 될까 쌀 빼고 나면 더 형편없지 우리밀도 재배 면적을 늘리긴 커녕 축소하는 농정에 까다로운 유기농 농사 그냥 관행농사를 지을꺼나 여전히 WTO 개방농정은 농업을 죽이고 농민을 죽이는 서글픈 들녘이 아니랴 신자유주의 반세계화 투쟁 칸쿤 농민투쟁 20년 세월 폭염 속 벼는 익어도 어디 마음인들 편하리오 일제 징용갔다 살아 돌아와 섬마을 신지도에서 막걸리 한사발에 판소리 읊던 그날 황노인도 가시고 황소는 누가 몰고 있을까 못다 들은 지나온 삶의 얘기가 오늘따라 못내 아쉬워진다
2023.09.05 -
모심기 철 울 엄니들 그렇게 살았다
모심기 철 울 엄니들 그렇게 살았다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모심기 철 논뚝에서 젖먹이는 엄니 쌀농사가 그만큼 소중했기에 농삿일 앞에 당당히 일했다 북녘 농촌도 모심기가 한창이련만 통일농업 꿈은 아직도 먼가 우리농업 지키는 이 땅 농사꾼들 분통터지는 살농의 세월 농민에게 국가는 존재하는가 의무격리 양곡법도 거부 시장논리에 맡기자는 윤석열 정부 벼 말고 딴 작물을 심으란다 식량자급률 23%인데 쌀 빼고 나면 얼마나 될 것인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식량안보를 위협하거늘 한국인 밥상마저 내주자는 건가 수입개방이 과연 밥먹여 줄까 이러다간 모심기도 그리운 시절 추억이 될지 몰라라 농민가 울려퍼지는 들녘 또 아스팔트농사를 지어야 하는가 사돈이 와서 일 거들었다는 모심기 철 저 사진 한장에 깃..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