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길에 녹두꽃은 피고
2024. 11. 14. 21:56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농민의 길에 녹두꽃은 피고
그대 쓰러진 그 자리에
국화꽃 한송이
산자들이 눈물로 바치노라
분노의 파도가 친다
왜 물대포 맞으며
농민들이 투쟁했는가
살농의 세월 참다 못해
이대로는 못살겠다
터져나온 아우성이여
목숨값인 쌀값도
생명의 젖줄 우리농업도
위태로워진 이 땅
우린 어디로 가야 하나
아스팔트 농사 짓는
농민의 길이 살 길이어라
농업이 하늘임을
나락 한줌 움켜쥔 채
녹두꽃을 부르노라
'<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언제나 당신은 내 곁에 있어 (1) | 2024.11.18 |
|---|---|
| 토요일에 부른 광화문 연가 (3) | 2024.11.16 |
| 그 자리에 겨울이 온다 (5) | 2024.11.13 |
|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거리로 (1) | 2024.11.12 |
| 우리 함께 가는 길이 역사다 (2) | 202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