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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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눈길 주지 않을지라도
아무도 눈길 주지 않을지라도 비오는 날 오두막집에서 시내 나가는 길에 작은 풀꽃 하나 바람결에 흔들리더라 생존의 몸부림일까 잎 뿌리 줄기 꽃 온몸으로 버티고 선 채로 눈길 주는 이를 오래도록 기다리는가 삼학사 길섶에서 만난 여린 토끼풀꽃은 잊고 지냈던 얼굴들처럼 회원골 이..
2017.07.10 -
오동동 옛 사진 한장을 보며
오동동 옛 사진 한장을 보며 참 오래 된 풍경이구나 소달구지에 나락가마니를 싣고 오동동 사거리 지나가는 저 모습 그땐 논밭이었던 도심 주변 땅 옛 기억이 새로워라 우린 지금 농촌을 고향을 잊은 채 살고 있지 않나 문화의 거리에서 황토고구마 호박을 양파 감자를 펼쳐 놓은 천막노..
2014.09.16 -
더불어 꿈꾸는 세상이 아름답다
더불어 꿈꾸는 세상이 아름답다 뒤돌아보니 상현달은 빛나고 재개발동네는 조용하네 어제는 무리했는지 허리 양어깨에 파스 한장씩 붙이고 나오는 길이다 두 군데 행사장에 가서 200여컷 사진을 찍었으니 피로가 겹쳤나 보다 정작 가야 할 집회장에 참석하지 못한 게 아쉽긴 하였지만 어..
2013.10.12 -
길 위에서 가을을 만나다
길 위에서 가을을 만나다 봉화산 자락 석전동 저 하늘가에 가을빛은 푸르러 비 개인 아침 길을 나서는 내 마음도 가뿐해지는가 당산나무 서 있고 예 오르던 산길 보이니 마을공동체를 잘 가꾸면 재개발 아파트단지가 부럽지 않겠건만 언제 사라질지 모를 추억의 풍경이 오늘따라 고와라 ..
201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