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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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국 한그릇에 봄이 담겼네
냉이국 한그릇에 봄이 담겼네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 산중 뙈기텃밭에서 캔 냉이에 된장 들깨를 넣어 끓인 냉이국으로 명자꽃과 낮밥을 들며 GM먹튀 MB다스 밥상머리 대화를 나눈다 봄향기 그윽한 맛에 부추무침 백김치 계란찜을 반찬해서 겨우내 언 몸을 녹인다 어린 멧돼지도 고라..
2018.02.19 -
적석산에서 내려다 본 일암리
적석산에서 내려다 본 일암리 고단했던 심신을 추스르며 휴일 산행길 떠나는 내 가슴에 봄은 왔는가 산천은 수려하건만 내딛는 발걸음은 무거워 일암저수지에서 출발해 한 걸음씩 땀흘리며 오르니 진달래 그리 반갑고 바윗돌에 깃들인 만고의 세월을 깨쳐라 솔숲 우거진 산길을 가다 생강나무를 만..
2010.03.28 -
비안개 피는 쌀재에 서서
비안개 피는 쌀재에 서서 모처럼 쌀재고개에 올라 임마농원 너른 터를 한바퀴 둘러보는 봄날 감천 넘어가는 고갯길을 흙손으로 일궈놓아 오가는 이들 반기누나 허수아비 지키는 텃밭엔 소나무 묘목 심궈져 그새 달라진 풍경이여 꽃샘바람 불고 비 뿌려도 진달래 어울려 피고 나무들은 쑥쑥 자랐네 걸..
2010.03.26 -
정병산 산행길엔 봄향기 가득했네^^
산과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다. 산을 낀 평야에서 사람들은 논밭을 일구고 도시를 형성해 문화를 창조한다. 각박한 시대일수록 본연의 생활자세를 돌아볼 수 있는 길이 바로 산행이다. 2월 말 <마산고무학산악회> 회원 40여명이 사격장 입구에 집결해 새봄맞이 창원 정병산 산행길에 올랐다. 이..
2010.03.01 -
진달래 피는 봄날은 내 가슴에
진달래 피는 봄날은 내 가슴에 대보름날 정병산을 오르며 이 고개 넘고 산 넘어 먼길을 가고 왔을 옛 사람들 삶이 눈 앞에 어른거리데 사격장 뒷편 능선에 이르러 숲길 따라 정상에 서니 바람결에 실려온 봄향기가 온몸을 감쌌던 암봉이여 소나무 의연히 선 절벽에도 계단을 놓은 등산로를 지나 마주..
201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