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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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축제에서 난 무얼 보았나
국화축제에서 난 무얼 보았나 마산의 국화축제 가 보았지 고운 국화꽃들 수놓인 제1부두 행사장 북적이데 무학산 바라보면 정겨운 내 고장 항구도시에 부대끼며 살아온 세월이여 이곳에 들르면 바닷가를 마주하며 옛 시절을 되돌아보곤 하였건만 매립되는 바다가 아팠네 돝섬도 마창대..
2014.11.05 -
25시에 부르는 창동블루스
25시에 부르는 창동블루스 앗 폭설이다 눈보라까지 버스가 끊겼다 마치 계엄령이 내린 듯 불종거리도 시민도 통행이 차단됐다 다시 유신공화국이 돌아온 것처럼 일순간 침묵 속에 빠져든 내 고장 마산 사무친 분노처럼 아우성처럼 눈발이 휘몰아친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1500만 유권자..
2012.12.28 -
만날고개를 오르는 사람들
만날고개를 오르는 사람들 누구나 만날 사람 있고 애틋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가려니 휘영청 밝은 달을 보며 마산 만날고개에 올라보면 행여 만날까 이산가족 이름 나붙은 벽보판 아려왔던 만날제 축제의 그날 탈놀음도 노래자랑도 함께 즐기며 놀고 막걸리 한잔 나눴지 해마다 추석 지낸 뒤 어울..
2011.09.15 -
임항선 기찻길에 깃든 추억이여
임항선 기찻길에 깃든 추억이여 임항선 그린웨이가 인기다 녹슨 폐선로 그 자리에 걷기 좋은 숲길이 생기니 신마산 바닷가 옆길을 따라 동네사람들 밤중에도 아이와 함께 산책하구나 무학산 합포만 중간지점에 자리잡은 추억의 길은 마산인에게 사연도 많지 3.15의거 부마항쟁 6월항쟁 민주주의의 혼..
2011.06.09 -
블로그명함에 깃들인 사연
블로그명함에 깃들인 사연 다음에서 명함 한 통 택배로 내려왔네 우수블로그 해당화 프리랜서인 나에게는 소중한 증명서고 취재하기도 편하지 과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는지 뛰어봐야 알겠지만 폭설 폭우 구제역을 다 겪은 4월에야 도착한 블로그명함 아픈 몸 낫기만 하면 봄기운 무르익는 내 ..
2011.04.01 -
바다에 부치는 편지
바다에 부치는 편지 내 고장 마산에는 푸른 바다가 파도치고 있지 갈매기들 노닐고 숭어떼 찾아 낚시질도 하네 밀물때 물결치면 내 마음까지 적셔주는 바다 울 어머니 뼛가루 고이 뿌려진 넉넉한 품이여 오염되고 매립돼 안쓰러워도 끈질기게 살아 내 고장 항구도시 마산을 지켜 오래 푸르거라
2011.03.18 -
한여름밤의 가족영화제 어땠나
한여름밤의 가족영화제 어땠나 그 여름날 밤은 무척 더웠지만 양덕 삼각지공원에서 구암동 3.15묘역 광장에서 가족영화제를 보며 신났댔어 유모차를 끌고 돗자리를 깔고 하얀 스크린 앞에 앉은 우리네 부모 아이들 얼굴에 잠시나마 고단함을 떨쳐내었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랑 월-E랑 두 개의 애니메..
200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