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가족영화제 어땠나

2009. 9. 1. 03:37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1부·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한여름밤의 가족영화제 어땠나

 

 

그 여름날 밤은 무척 더웠지만

양덕 삼각지공원에서

구암동 3.15묘역 광장에서

가족영화제를 보며 신났댔어

 

유모차를 끌고 돗자리를 깔고

하얀 스크린 앞에 앉은

우리네 부모 아이들 얼굴에

잠시나마 고단함을 떨쳐내었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랑 월-E랑

두 개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동네사람들 한데 어울려 보니

모처럼 선선한 바람이 불데

 

내 고장 삶터 일구는 마산청년회

양덕봉암사랑주민회 주최로

매년 이때 열리는 영화제에서

아릿따운 공동체를 그려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