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산행길에 만난 반디여
2009. 9. 10. 16:27ㆍ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1부·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야간산행길에 만난 반디여
아 반딧불 살아 있었구나
조심스레 한발 내딛은
천주산 야간산행 숲길에
헤드랜턴 켜고 산에 들며
행여 뭇 생명 깨울세라
소리조차 낮춰야 했거늘
소나무길 풀향기 짙은 산
풀벌레소리 정겨웠거니
천주암 스님도 반겨맞네
만남의 광장에 빛을 뿜는
추억 속의 반딧불이여
고즈넉한 밤길을 밝혀라
'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 > 1부·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려라 통일! 금강산은 우리를 부른다 (0) | 2009.09.20 |
---|---|
산으로 간 배는 오도가도 못하고 (0) | 2009.09.16 |
기침 한번 맘놓고 못할 세상일세 (0) | 2009.09.06 |
한여름밤의 가족영화제 어땠나 (0) | 2009.09.01 |
못내 아쉬운 천주산 산행길에서 (0) | 2009.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