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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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 시장 이대로 좋은가
각자도생 시장 이대로 좋은가 평양 거리에 겨울철 간식인 군밤 군고구마를 판다 시장이란 저 히말라야 설산 차마고도 마방들도 산길을 타고 넘어 사고 판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시장 풍경도 익숙해졌다 신자유주의 광풍이 몰아친 한국은 각자도생이다 재벌 대기업 위주 정책 탓에 전통시장은 재래시장은 힘겹게 버틴다지만 서민경제는 추락 중이다 자영업 절반이 폐업을 고민중이란 기사 아프더라 박현채 선생의 민족경제론이 간절히 생각나는 오늘 체감경기 한파 속에 양극화는 더 심해져 간다 언제쯤 빚걱정 없이 맘 편히 장사하는 날이 올까 애태우는 소상공인들 하루하루가 전쟁같단다 웃음꽃 피는 시장이 그립다
2023.01.06 -
저물 무렵 오동동 거리에서
저물 무렵 오동동 거리에서 어제는 밤새 비가 내렸고 오늘은 초여름 더위 불종거리에 저녁노을이 지면 오동동엔 불이 켜지고 명자꽃도 길거리장사 천막을 치고 전을 펼치네 중심상가도 빈 점포들 눈에 띄는 힘겨운 시절 코로나가 끝나면 나아질까 자영업자 650만 시대 영세사업자 얼마나 많은가 다니던 직장 관두고 회사에서 짤리고 사업했다가 실패하고 팔 걷어부친 채 장삿일에 뛰어든 아픈 사연들 누구에겐들 없으랴만 체감경기는 썰렁한 편이네 길거리문화 버스킹 군고구마 군밤 먹거리가 노래방 술집 가득한 밤거리에 눈길을 끌어라 문화광장 소녀상 행사라도 계속 열리면 찾는 발걸음 많아지려나 요즘 같아서야 재난지원금이라도 풀려야 장사가 돌아가지 점포세 재료값 인건비 공과금까지 맞출 걱정에 잠 못 이룰 사람들 타는 심정 뉘라서 알랴
2021.06.04 -
길거리 삶도 좋은 날이 올까요
길거리 삶도 좋은 날이 올까요 부쩍 길거리음식이 땡기더라 오동동에 나갈라치면 옛 마산 추억의 먹거리가 잔잔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 군고구마 오뎅 찰옥수수 토스트 삶은 계란에 왠지 눈길이 가는 그곳 소줏값도 오르고 커피값 김밥값 다 올라도 고단한 명자꽃의 천막에서는 재료값이..
2019.04.29 -
고구마에 깃든 추억 잊힐리야
고구마에 깃든 추억 잊힐리야 어디 합천땅에서 왔다지 맛있는 황토고구마 군고구마통에 넣어져 몇 차례 뒤집다가 보면 오고가는 사람들 아련한 고향의 맛을 찾아서 걸음을 멈추게 하는가 마산 오동동 문화의 거리 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추억의 군고구마가 사람사는 향기를 폴폴 나게 ..
2014.02.22 -
오동동에 깃든 추억을 새기며
오동동에 깃든 추억을 새기며 주말 오동동에서 보냈다 중학교 친구를 만나 술 한잔 하고 들른 빛의 거리가 정답구나 김광석의 일어나 일어나가 흘러나오는 이곳 오동추야 달이 밝아 내 고향 마산 마산 노래가 소리길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나의 휴식처 황토군고구마도 붕어빵도 사 먹고 ..
2014.01.11 -
오동동 빛의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빛의 거리 풍경 사진을 찍다가 새해 인사를 나누다 보니 평소 지인들을 적잖이 만나게 돼 갑오년 새해 첫 금, 토요일 밤 마산 오동동 문화의 거리를 수놓은 루미나리에 빛의 거리는 포토존 명소가 되었다. 찬바람도 잠시 멈춘 도심의 거리에는 나들이 겸 한잔 하러 나온 시민들의 얼굴들..
201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