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삶(7)
-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가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가 꽃구경 나들이철 주말 봄 속의 겨울이네 불종거리 은행나무가 다시 노랗게 물들 무렵이면 나는 어디쯤 있을까 명박근혜가 저질러 놓은 경제파탄에 고통받고 촛불정부 들어서도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서민살림이 나아질까 소상공인 지원자금 풀린다 해도 해..
2019.03.31 -
저 산은 나를 일으켜 주고
저 산은 나를 일으켜 주고 바라보면 정겨운 저 산 무학산 자락에서 몸부비며 살아온 지 어언 몇몇 해던가 더러 객지생활도 했지만 내 부모형제 민주항쟁 노동항쟁 열사의 숨결이 오롯이 배여 있는 곳 황금돼지해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노동자 서민들 고단한 삶은 오늘도 억척스레 이어지..
2019.01.03 -
빛의 거리가 희망을 노래하다
빛의 거리가 희망을 노래하다 사람중심 창원 우리 고장 불종거리에 빛이 보름달처럼 환히 켜지다 사람사는 세상을 그토록 기다린 이들 마음에도 빛인가 바닥을 치는 상권에도 생동하는 빛인가 저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시작된 점등식 창동 오동동 부림시장 어시장 국화축제장까지 옛 추..
2018.10.25 -
사노라면 좋은 날도 오겠지요
사노라면 좋은 날도 오겠지요 무학산 산중 뙈기텃밭에 갔다 오는 길에 언뜻 눈길이 가는 서원곡 윗쪽 흰바위 그 위로 비구름 능선에 서린 사무친 풍경 왠지 내 마음 같아라 쉽사리 떨쳐 버리기가 힘든 고단한 삶이여 1인 자영업자의 빚이란 게 시인의 집뿐 아닐진대 오늘 발걸음은 무거워..
2018.08.31 -
다시 6월에서 통일로 함께 가자
다시 6월에서 통일로 함께 가자 70년대 유신땐 잠깐 데모하고 남북통일시 한 편 썼다가 긴급조치 9호로 옥살이 80년 5월 광주항쟁땐 살인마 공수부대와 투석전 섬마을 국어선생 해직 저 87년 6월항쟁땐 꽃병으로 백골단과 맞선 그날 이후 어언 30년 세월! 광장의 촛불보다 강렬했던 투쟁의 ..
2017.06.06 -
노동절에 그려보는 내 꿈 하나
노동절에 그려보는 내 꿈 하나 5.1절 노동절에 난 여전히 불가능한 꿈을 꾼다 노동이 아름답고 민중이 역사의 주인이 되는 그날을 향해 간다 노동의 대지를 딛고 오늘 하루도 땀흘려 일하며 남과 북이 어우러져 자주통일의 꽃을 피우는 부강한 한반도를 손에 잡힐 듯이 그린다 우리 아비..
2016.05.01 -
진보장미 한 송이 꽃끼리 만나
진보장미 한 송이 꽃끼리 만나 신경림 시인은 '농무'에서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며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라고 노래했었지 여덟 식구가 돼 버렸다며 정가원 식당을 차린 40대 당원 개업 축하차 민주노동당 분회 모임을 떠들썩하게 열게 됐어 월 1회 당원들끼리 모여서 얼굴을 보고..
2011.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