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6월에서 통일로 함께 가자

2017. 6. 6. 02:233부· 희망 속에 또다시 필




다시 6월에서 통일로 함께 가자



70년대 유신땐 잠깐 데모하고

남북통일시 한 편 썼다가

긴급조치 9호로 옥살이

80년 5월 광주항쟁땐

살인마 공수부대와 투석전

섬마을 국어선생 해직

저 87년 6월항쟁땐

꽃병으로 백골단과 맞선

그날 이후 어언 30년 세월!


광장의 촛불보다 강렬했던

투쟁의 나날에 우리는

민주투사가 되어

대학가에서 공장에서

거리거리에서

투쟁가를 부르고

해방춤을 덩실 추었지

다시 열사들 영전에 묻자

나는 6월처럼 살고 있는가?


1700만 촛불혁명이 휘몰아친

5.9 장미대선으로

문재인 민주정부가 서고

새롭게 이날을 맞는

우리는 6.10 민주항쟁을

7,8,9 노동자투쟁을

6.15 남북공동선언을

고단한 삶에 부대끼면서도

다들 가슴에 품고 사는가?


조용히 숨죽여 있는 자세로는

6.10을 맞을 수도

6.15를 지킬 수도

없다는 단호한 그 한마디가

밤하늘 달처럼 별처럼

내 가슴에 와 닿는 오늘

친일독재 적폐청산!

6월에서 통일로!

이제 다함께 외쳐 부르라